<앵커>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대형 건설사들 실적 발표가 줄을 잇고 있는데요.
매출액은 늘었지만 정작 실질적인 수익성이 떨어져 실속을 차리지 못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4분기 해외수주 물량을 통해 실적 개선의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엄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업계 1위인 현대건설은 3분기 매출액이 3조 3193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9617억원보다 12.1% 늘었습니다.
21억달러 베네수엘라 정유공장과 15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 등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원자재 가격 상승탓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2%와 27.7% 감소한 2,188억원과 1,722억원에 그쳤습니다.
대우건설도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41.7%, 7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9%나 급감했습니다.
대우건설은 4분기에 5억달러 규모 사우디 지잔 정유 프로젝트 등 수주가 유력한 대형프로젝트가 많아 3분기 부진을 털어낸다는 계획입니다.
해외비중이 높은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9%, 5%씩 감소했습니다.
대형건설사들 공통적으로 지난해 무리하게 해외수주를 따온 사업장의 원가율이 수익성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인력 확충으로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의 경우 소폭 안좋은 그림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건설사들이 이익률 부문에서 수치상의 감소는 있었지만, 3분기가 지나면 수익성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조동필 한화증권 책임연구원
"4분기 실적같은 경우 기저효과때문에 조금 개선되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우선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 정도 증가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률같은 경우 3분기 정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지난해 4분기 잠재 부실이 있던 현장을 정리한 기저효과로 올 4분기 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개선될 수 있다는 겁니다.
<스탠딩> 엄보람 기자 boram@wowtv.co.kr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비중이 높은 만큼 남은 4분기 목표치 대비 얼마나 수주하느냐에 따라 실적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엄보람입니다."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대형 건설사들 실적 발표가 줄을 잇고 있는데요.
매출액은 늘었지만 정작 실질적인 수익성이 떨어져 실속을 차리지 못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4분기 해외수주 물량을 통해 실적 개선의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엄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업계 1위인 현대건설은 3분기 매출액이 3조 3193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9617억원보다 12.1% 늘었습니다.
21억달러 베네수엘라 정유공장과 15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 등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원자재 가격 상승탓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2%와 27.7% 감소한 2,188억원과 1,722억원에 그쳤습니다.
대우건설도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41.7%, 7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9%나 급감했습니다.
대우건설은 4분기에 5억달러 규모 사우디 지잔 정유 프로젝트 등 수주가 유력한 대형프로젝트가 많아 3분기 부진을 털어낸다는 계획입니다.
해외비중이 높은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9%, 5%씩 감소했습니다.
대형건설사들 공통적으로 지난해 무리하게 해외수주를 따온 사업장의 원가율이 수익성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인력 확충으로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의 경우 소폭 안좋은 그림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건설사들이 이익률 부문에서 수치상의 감소는 있었지만, 3분기가 지나면 수익성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조동필 한화증권 책임연구원
"4분기 실적같은 경우 기저효과때문에 조금 개선되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우선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 정도 증가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률같은 경우 3분기 정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지난해 4분기 잠재 부실이 있던 현장을 정리한 기저효과로 올 4분기 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개선될 수 있다는 겁니다.
<스탠딩> 엄보람 기자 boram@wowtv.co.kr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비중이 높은 만큼 남은 4분기 목표치 대비 얼마나 수주하느냐에 따라 실적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엄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