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 산재.. 코스피 낙폭 가능성 적어"

입력 2012-11-05 09:0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 이번 주에 미 대선이 있고 중국의 정권교체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수능이 있다. 이벤트의 풍년인 한 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 대선 때문에 우리증시도 함께 불확실성에 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MSCI 선진지수로 편입되려면 어느 정도 성장통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금요일 상황부터 보자. 금요일 밤 10시쯤 고용지표를 보니 실업률은 예상대로 나왔고 전월 대비 약간 올라가기는 했지만 고용증가가 ADP처럼 예상보다 많이 늘어났다. 그런데 토요일 새벽에 보니 미국증시가 왕창 빠졌다.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급락한 배경은 무엇일까. 실업률은 7.9%로 지난달 실업률이 갑자기 너무 급락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올라간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된다. 그리고 고용증가가 예상보다 컸다. 예상치를 충분히 뛰어넘었다. 평가 호조로 나왔는데 미 증시는 다우지수가 139포인트, 나스닥이 하루 만에 38포인트가 빠졌다.

여기에 대한 분석 내용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올려놓고 있다. 먼저 이번 미 고용보고서는 지표 호조로 평가받기는 했지만 이는 연준 양적완화 의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가 나왔다. 두 번째, 이번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졌는데 월가 규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롬니 후보의 당선에 배팅했던 매물들이 한꺼번에 청산되면서 미 증시는 급락이 나왔고 이미 월가에서는 지난 금요일을 기점으로 확실히 기울었으며 이번 미 대선 결과는 오바마의 승리로 포지션이 집중된 듯하다는 분석이다.

세 번째, 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 대비 차원에서 반등시 현금확보 전략이 월가를 좌우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패닉 셀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도이치뱅크 보고서를 인용하고 있는데 선거 전 증시에 낙폭이 클수록 선거 후, 즉 불확실성 제거 후에 반등 탄력도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또 이만큼의 반등 탄력이 쌓여 있는 것으로 선거 후에 기대해도 되겠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중요하다고 하는 이번 미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뉴욕타임즈 정치 통계 페이지를 보자. 미국의 선거인단 숫자가 538명이기 때문에 블로그 이름도 538이다. 오바마가 이번에 당선될 확률이 85.1%로 나와 있다. 미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과반이 넘는 306.9표를 얻을 것으로 나와 있고 롬니 후보는 231.1명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대의원이 아닌 일반 투표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50.6%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격차가 크기는 하지만 어차피 일반투표에서 이긴다고 해도 대의원 선거, 선거인단 투표에서 지면 뒤집히기 때문에 이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당선확률 85.1%는 대의원의 과반수 지지 확보를 전제로 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선거하는 것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조금 적은 옵션으로 볼 수 있다.

유럽 관련 소식을 보자. 현재 그리스 내부에서는 연금수급자들과 근로자들의 반대 시위가 격렬한 가운데 수요일 그리스 의회가 드디어 긴축안 표결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그리스 정부는 긴축안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가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나 독일 측에서는 사실 무근이라며 상황을 뒤집어버리며 여러 번 판이 깨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리스에서 의회 표결까지 잡아놓았으니 이번만큼은 EU, ECB, IMF의 트로이카 측에서도 시위를 떠난 화살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만약 그리스 의회에서 어렵사리 긴축안을 통과시켜 놓았는데 이를 도리어 트로이카에서 뒤집으려고 하면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것이다. 이제는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해 그리스 총리인 안토니오 사마라스도 이번에 의회에서 부결되면 곧바로 그리스는 유로존 퇴출이라며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이것을 보고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큰일나겠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만큼 의지가 강력하다고 역발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

그리스 의회 표결이 오는 수요일 오전, 우리시간으로 수요일 밤에 예정되어 있다. 현지 분석 내용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의 경우 총 300석 가운데 여당 측 연립정당 의석수가 177석에 해당되고 이 중 일부 반대론자를 빼면 153~157표 정도의 득표가 예상된다. 과반수가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증시는 오늘 어떻게 출발할지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일단 미 대선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볼 때는 한국주식 보유비중 가운데 더 이상 뺄 물량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본다. 미 증시 낙폭보다는 적다. 지난 금요일 요즘 글로벌증시의 리스크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 애플이 급락한 것을 보아 원칙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현상은 오늘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기술주에 또 한번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유로달러 환율도 체크해보자. MSCI 한국지수는 지난 금요일 상황이고 유로달러는 현재의 상황이다. 금요일 미 증시 하락을 받아들이고 있고 오늘 우리증시도 갭하락 출발은 감수해야 하지만 유로달러 환율도 바닥을 치고 현재 플러스로 반등 중이니 오늘 우리나라도 시초가가 곧 장중 최저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얼마나 낙폭을 만회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환율도 체크해보자. 뉴욕 현지거래소의 환율은 1092원 10전 정도로 전 거래일보다 약 1원 정도 오른 것으로 표시된다. 서울 외환시장과의 갭은 있지만 환율은 오늘 하루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 안전자산 달러에 대한 선호 현상으로 봐도 되며 여러 가지 반등의 성격으로 봐도 된다. 환율은 안정되는 것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