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선 성공‥국내 수출 기업 '청신호'

입력 2012-11-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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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표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은 오바마를 향하고 있는데요.

오바마의 재임으로 한미 FTA를 통한 통상협력체계가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의 4년 재집권은 정책 연속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듦을 의미합니다.

국내 무역업계에서도 일찍이 통상 부문에서 강경 노선을 추구한 롬니보다는 WTO를 통한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했던 오바마의 당선을 내심 바래 왔습니다.

<인터뷰>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정책 일관성이 유지돼 재정이나 외교 안보, 통상에 있어 일관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수출에 불확실성이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는 줄곧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미국경제와 실업률 회복을 위해 정부 주도적인 성장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와 맞물려 통상정책도 제조업 부흥과 수출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습니다.

R&D와 신재생 에너지 육성을 외쳤던 오바마가 재임에 성공함에 따라 우리 수출 기업들은 IT와 에너지,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내 경기가 지난 9월 실시한 양적완화 이후 회복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기계와 설비, 대체 에너지 분야에서도 대미 수출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외교 정책에서 강경노선을 추구하던 롬니와 달리 신중한 개입을 주장했던 오바마가 당선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중동 국가와의 무역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3월 발효된 한미 FTA 역시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보여 두 나라 사이 통상협력기조가 큰 변동 없이 유지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오바마는 한미 FTA 체결을 비롯해 우리와의 무역에서 원만한 관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무역업계에서는 다만 최근 미국 내 자동차와 제조업 부문을 중심으로 자국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관련 수출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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