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송달송 건강 상식] 임플란트, 다시 제거해야 할 수 도 있나?

입력 2012-11-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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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대학병원에서 임플란트 환자를 조사한 결과, 5명 중 1명꼴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진단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플란트 치료 후 제대로 관리를 못하면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에 의해 임플란트 주위조직이 감염될 수 있는데, 이를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주염 진행시 자연치아를 뽑아야 하는 것처럼 애써 심은 임플란트를 제거해야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반영구적 수명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임플란트지만 얼마나 `제대로 된`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학병원 조사결과에서도 흡연을 하거나 당뇨병이 있을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치아인 임플란트는 충치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생기는 염증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염증이 생겨도 제때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임플란트 주변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염증이 한참 진행된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도 방심하지 말고,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찾아 점검해야 한다. 특히 통증이 없어도 잇몸 이 부었거나 피가 나는 경우, 구취가 나는 경우라면 임플란트 주위염을 의심해야 한다.

평소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금연하는 것도 필요하다. 흡연은 제대로 된 골융합을 방해하고 세균 증식이 쉬운 환경을 만드는 만큼 반드시 피해야 한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담배 속 유해물질들은 인체 방어기능을 약화시켜 결국 치주질환과 임플란트 주위염이 훨씬 빠르고 심하게 진행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충고했다.

최근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자의 경우에도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그 특성상, 치유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뼈와 임플란트가 잘 붙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 따라서 그만큼 일반인들보다 더욱 철저히 임플란트를 관리해줘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시술 후 2~3개월마다 정기 검진 및 스케일링도 정기적으로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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