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 시장의 분위기는 낙관보다는 비관이다. 기대감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고질적인 악재가 계속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 산타 랠리는 있으면 좋겠지만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그런데 불확실성이라는 안개들은 어느 순간 걷히는 경향을 보인다. 연말에 대해 너무 많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연말 랠리가 있더라도 과거처럼 강하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불확실성이 사라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2013년에 대한 기대감이 그리 많지 않다. 그에 따라 경제도 안 좋아질 것이고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낮기 때문에 연말 랠리가 강하게 형성되기는 어렵다. 세 번째는 수급에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아직 한달 반 정도 남은 2012년은 변동성 장세의 흐름이 계속될 것이다. 1900선 초반이 중심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답답한 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큰 그림에서 보면 유로존 문제는 점점 악화되기 보다는 해결을 위한 과정에서 마찰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이 2010년 5월이나 작년 8월과 같이 유로존 위기가 주식시장에 굉장히 심각한 충격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감이었다. 그렇지만 그런 요인은 이미 지나갔다.
최근 마찰적인 요인의 가장 큰 핵심에 있는 것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조건 변경과 관련해 유로그룹과 IMF 간 약간의 이견이다. 그리스는 현재의 긴축목표 달성기간을 2년 간 연장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인데 유로그룹은 그것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성향을 강하게 비치고 있고 IMF는 그것을 받아들이면 구제금융 자금을 조금 더 쏟아 부어야 되기 때문에 그 부담을 지고 싶지 않아한다.
그러면 이것이 어떻게 될 것인가. IMF 쪽이 구제금융에 대한 추가 부담을 지지 않는 범위라면 유로그룹이 그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오는 20일에 유로그룹 특별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그 회의를 통해 그리스 문제는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다. 수면 아래 내려가 있는 스페인 문제도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크게 문제가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다시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유로존 문제는 확산보다는 주기적으로 마찰적인 요소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두 가지 정도를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중국시장을 봐야 한다. 그동안의 화두는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였다. 실제로 성장률이 7.4%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그 우려감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9월 이후부터 중국경제가 굉장히 많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10월의 경제지표를 바라보면 굉장히 인상적이다. 수출이 4개월 만에 11.4%로 늘어났고 무역수지도 2009년 이래로 최고 금액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이나 소매증가율도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보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조업지수인 PMI지수가 50.2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기준치 50을 넘어선 것을 보면 중국경제가 수축국면에서 벗어나 확장국면으로 들어서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 결국 중국지표가 개선되고 시진핑으로의 정권교체가 완성되면 중국이 글로벌경기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이것이 첫 번째 호재다.
두 번째는 불확실성이 현재 시장에서 굉장히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그렇게 많이 매도하지 않고 있다. 11월만 하더라도 1000억 원 조금 넘는 수준의 매도에 그치고 있다. 그 부분이 예전에 비해 굉장히 이례적이다. 유로존 위기가 현재 굉장히 부각되고 있고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도 부각되고 있는데 외국인들은 11월에 1000억 원 정도밖에 매도를 하지 않은 것은 과거와 흐름이 달라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주목할 것은 유럽계 자금이 매도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럽계 자금이 8~10월까지 6조 8000억 원 정도 순매수를 했는데 그동안 외국계 순매수의 93% 정도가 유럽계 자금이었고 지난달에 매도했던 것이 미국계 자금이었다. 그런데 이번 달에도 1000억 원 정도 밖에 매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유럽계 자금이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해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에서는 유로존의 위기가 더 부각되면서 유럽계 자금이 심각하게 매도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지만 그 부분은 실제적으로 변수에서 상수로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불확실성에도 외국인의 매도가 강하지 않다는 점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할 요소다.
현재 터널의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한다. 실제 시장에 대해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외부적으로 드러나 있는 불확실성이 굉장히 산재하고 있지만 미래를 길게 보면 희망이 있다.
세 가지 정도를 근거로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지표가 생각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기업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하향 조정의 속도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 2013년이 실제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경기가 조금 더 좋아진다고 보면 오히려 기업실적은 앞으로 계속해서 더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는 현재 주가가 1900 선 초반에 있지만 밸류에이션은 그 어느 때보다 낮다. PER 기준 8배 초반이기 때문에 굉장히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실제적으로 1900선이 추가로 급격하게 붕괴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시장에서 매력이다. 큰 그림에서 보면 1분기 정도까지 불안한 국면이 반복되겠지만 그 국면 이후에는 시장을 좋게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여러 가지로 열려 있다.
시장의 안개가 다 걷히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일정한 밴드 내에서 변동성이 당분간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업종이나 실적보다 가격이 제일 우선이다. 어떤 업종이나 기업들에 대한 실적보다 가격의 매력이 부각될 때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결정하는 전략이 좋다.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다. 그리고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수급 부분에서 아직은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의 일부 대형주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 전반적으로 바라보면 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굉장히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변화를 위한 진통 과정이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 시장의 분위기는 낙관보다는 비관이다. 기대감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고질적인 악재가 계속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 산타 랠리는 있으면 좋겠지만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그런데 불확실성이라는 안개들은 어느 순간 걷히는 경향을 보인다. 연말에 대해 너무 많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연말 랠리가 있더라도 과거처럼 강하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불확실성이 사라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2013년에 대한 기대감이 그리 많지 않다. 그에 따라 경제도 안 좋아질 것이고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낮기 때문에 연말 랠리가 강하게 형성되기는 어렵다. 세 번째는 수급에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아직 한달 반 정도 남은 2012년은 변동성 장세의 흐름이 계속될 것이다. 1900선 초반이 중심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답답한 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큰 그림에서 보면 유로존 문제는 점점 악화되기 보다는 해결을 위한 과정에서 마찰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이 2010년 5월이나 작년 8월과 같이 유로존 위기가 주식시장에 굉장히 심각한 충격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감이었다. 그렇지만 그런 요인은 이미 지나갔다.
최근 마찰적인 요인의 가장 큰 핵심에 있는 것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조건 변경과 관련해 유로그룹과 IMF 간 약간의 이견이다. 그리스는 현재의 긴축목표 달성기간을 2년 간 연장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인데 유로그룹은 그것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성향을 강하게 비치고 있고 IMF는 그것을 받아들이면 구제금융 자금을 조금 더 쏟아 부어야 되기 때문에 그 부담을 지고 싶지 않아한다.
그러면 이것이 어떻게 될 것인가. IMF 쪽이 구제금융에 대한 추가 부담을 지지 않는 범위라면 유로그룹이 그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오는 20일에 유로그룹 특별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그 회의를 통해 그리스 문제는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다. 수면 아래 내려가 있는 스페인 문제도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크게 문제가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다시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유로존 문제는 확산보다는 주기적으로 마찰적인 요소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두 가지 정도를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중국시장을 봐야 한다. 그동안의 화두는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였다. 실제로 성장률이 7.4%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그 우려감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9월 이후부터 중국경제가 굉장히 많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10월의 경제지표를 바라보면 굉장히 인상적이다. 수출이 4개월 만에 11.4%로 늘어났고 무역수지도 2009년 이래로 최고 금액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이나 소매증가율도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보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조업지수인 PMI지수가 50.2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기준치 50을 넘어선 것을 보면 중국경제가 수축국면에서 벗어나 확장국면으로 들어서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 결국 중국지표가 개선되고 시진핑으로의 정권교체가 완성되면 중국이 글로벌경기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이것이 첫 번째 호재다.
두 번째는 불확실성이 현재 시장에서 굉장히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그렇게 많이 매도하지 않고 있다. 11월만 하더라도 1000억 원 조금 넘는 수준의 매도에 그치고 있다. 그 부분이 예전에 비해 굉장히 이례적이다. 유로존 위기가 현재 굉장히 부각되고 있고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도 부각되고 있는데 외국인들은 11월에 1000억 원 정도밖에 매도를 하지 않은 것은 과거와 흐름이 달라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주목할 것은 유럽계 자금이 매도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럽계 자금이 8~10월까지 6조 8000억 원 정도 순매수를 했는데 그동안 외국계 순매수의 93% 정도가 유럽계 자금이었고 지난달에 매도했던 것이 미국계 자금이었다. 그런데 이번 달에도 1000억 원 정도 밖에 매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유럽계 자금이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해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에서는 유로존의 위기가 더 부각되면서 유럽계 자금이 심각하게 매도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지만 그 부분은 실제적으로 변수에서 상수로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불확실성에도 외국인의 매도가 강하지 않다는 점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할 요소다.
현재 터널의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한다. 실제 시장에 대해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외부적으로 드러나 있는 불확실성이 굉장히 산재하고 있지만 미래를 길게 보면 희망이 있다.
세 가지 정도를 근거로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지표가 생각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기업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하향 조정의 속도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 2013년이 실제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경기가 조금 더 좋아진다고 보면 오히려 기업실적은 앞으로 계속해서 더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는 현재 주가가 1900 선 초반에 있지만 밸류에이션은 그 어느 때보다 낮다. PER 기준 8배 초반이기 때문에 굉장히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실제적으로 1900선이 추가로 급격하게 붕괴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시장에서 매력이다. 큰 그림에서 보면 1분기 정도까지 불안한 국면이 반복되겠지만 그 국면 이후에는 시장을 좋게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여러 가지로 열려 있다.
시장의 안개가 다 걷히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일정한 밴드 내에서 변동성이 당분간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업종이나 실적보다 가격이 제일 우선이다. 어떤 업종이나 기업들에 대한 실적보다 가격의 매력이 부각될 때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결정하는 전략이 좋다.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다. 그리고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수급 부분에서 아직은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의 일부 대형주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 전반적으로 바라보면 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굉장히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변화를 위한 진통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