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앵커 > 실제적인 시진핑 시대가 열렸다. 중국의 경제상황을 점검해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시진핑이 당 서기로 공식 임명되는 첫 날이다. 그래서 다우지수도 많이 떨어지는 등 미국문제도 있기는 하지만 중국문제가 더 중요하다. 시진핑 시대를 맞으며 중국의 성장 목표치는 많이 떨어졌다. 당초에는 바오바 정책, 중국은 성장률 8%를 지킨다는 정책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7.4%로 수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성장률이 7.4%로 떨어져 소위 경착륙과 연착륙의 임계 수준에 놓여 있는 것이 지금 중국의 경제모습이다. 그 이후 경제의 저점 이야기가 있었다. 수출 관련된 단기지표들이 9월 이후에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에 따라 3분기가 경기 사이클에서 가장 낮은 점에 해당되는 저점이지 않느냐는 낙관론도 나왔지만 세계적으로 상당히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 다우지수가 많이 떨어진 가장 큰 배경은 미국의 컨퍼런스 보드에서 브릭스의 성장은 끝났다는 전망을 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을 비롯한 중국의 성장률도 2015년 이후에는 3%로 둔화될 것이며 한국도 1%대로 둔화되며 유일하게 미국경제만 버틸 것이라는 전망을 함에 따라 미국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이 오늘은 가장 관심이 되는 하루가 될 것이다.
앵커 >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경제가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는 상당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움직임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오늘 새벽에 끝난 뉴욕 환시에서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225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최고치다. 경제여건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위안화가 절상되고 있는데 위안화의 환율 추세를 잠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위안화는 고정환율제가 포기된 2005년 이후 매년 4~5% 절상됐었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경제가 경기 둔화세를 반영해 7월 말까지는 오히려 1.6% 절하된 상태다.
위안화 가치가 평가절하된 상태로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오늘 환시에서는 달러당 6.225위안으로 대부분 예측기관들은 위안화가 절상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달러당 6.2위안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그러나 오늘 새벽 6.225위안을 기록함에 따라 위안화 환율을 보면 사상 최저치, 가치로 보면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가장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진핑이 당서기가 된 오늘 이런 수치가 나온 것은 중국경제 입장에서는 독이 될까, 약이 될까도 상당히 화제다. 연말에 6.23위안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지만 그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위안화의 절상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 위안화 가치가 최고치를 보이는 것은 미국측 요인이 많이 있다. 오늘 뉴욕증시가 18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재정절벽에 대한 명분 싸움에서 당초 기대와는 달리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물론 타결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명분 싸움이 지나치게 높게 나오고 있다. 재정절벽에 대한 타결 가능성 기대가 악화된 상황에서 미국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달러 약세 요인에서는 QE3가 있다. 여기에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안전통화로서 미 달러에 대한 위상과 신뢰가 떨어지며 달러 약세를 촉진시키는 배경이 된다.
그리고 위안화는 또 다른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미 달러 약세의 폭이 강하다면 위안화가 절상되는 측면도 있다. 여기에 시진핑 시대에서는 대외경제정책의 과제로 위안화의 결제 범위를 상당히 높여가는 위안화의 국제화 과제를 핵심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위안화의 결제 범위를 높인다면 위안화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국 자체적으로 보면 대외경제정책에서 위안화의 국제화도 위안화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절상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당서기가 나온다. 여기에 따라 상당히 기대감이 많이 작용되는 측면이 있고 또 한 가지는 경기의 저점설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미국측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데 중국측 요인도 위안화의 평가 절상 속도를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빠르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앵커 > 앞으로 환율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환율전쟁에 대해서는 이원적으로 가는 것 같다. 브릭스 국가 중 중국을 제외한 국가는 달러 약세의 폭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가기 때문에 그 국가들은 앉아서 혜알화 가치가 절상되고 있다. 한국의 투자자, 브라질 국채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손에 대한 우려가 줄어드는 측면이 있지만 당사국인 브라질 입장에서는 경제가 녹록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의 달러 약세 정책에 의해 자국 통화가 강세되다 보니 반발하는 측면이 심해지고 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빠름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는 아무런 입장도 보이지 않는 상태다. 두 가지 측면이 있을 것이다. 하나는 정권교체의 과도기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정한 과도기적인 상황에서는 권력의 혼재 상태에서 대외적인 측면에서 어떤 입장을 보이지 않는 측면이 있고 중국이 전형적으로 오바마 정부가 집권 2기를 맞이한 아주 민감한 시기에는 중국이 입장을 보이지 않는 고도의 외교적 정책을 쓸 수도 있다. 두 가지 요인이 다 결부되어 있다. 다른 국가들은 환율전쟁의 속도를 보고 정도가 심해지는 반면 정작 중국은 환율문제에 대해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가 빠른데도 불구하고 입장을 보이지 않는 단계다.
앵커 > 중국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 위안화 가치가 절상되는 것이 문제다. 일본이나 현재 우리나라 상황과 비슷하다. 타격을 입지 않을까.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경제여건이 안 좋은 가운데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이 중국경제 입장에서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최근 위안화, 중국문제와 관련해 이 표현이 월가에서 아주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도 경제여건이 안 좋은 상태에서 원화가 강세되고 있다. 원래 우리경제가 안 좋으면 원화가 약세되어 수출이 증대되어야 경기가 풀린다. 이것이 가격 조정기능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중국도 경제여건이 안 좋다.
이런 상태에서 위안화 약세가 되어야 수출이 증대한다. 중국처럼 환율이 아직까지 천수답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경제 복원력이 살아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절상되고 있다. 동북아의 중심 3국인 일본, 한국, 중국 모두 경제여건이 안 좋은 가운데 자국통화가 강세되면 안전통화의 저주를 겪을 수 있다.
반면 약이 되는 측면도 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시진핑 시대 대외정책 측면에서 위안화의 국제화 과제를 빨리 가져갈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또 위안화의 평가가 절상된다면 수출업체에 타격을 미치겠지만 중국의 내수를 확대시키는 시진핑의 균형성장전략에 의해 불균형에서 균형성장으로 가져가는 측면이 있다.
중국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를 판단할 때는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를 앞으로 더 봐야 한다. 환율이 변화하면 바로 실물경제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초기 단계에 중국의 흑자를 개선시키는 측면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혼탁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앵커 > 위안화 가치 절상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인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중국 수출산업이 천수답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위안화 가치 절상 속도가 빠르면 경제나 수출에 미치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도시지역과 내수지역 간 인프라 불균형이 많은 상태다.
그래서 현 상태에서 아무리 정책적으로 시진핑 시대을 맞아 내수 확대로 간다고 해도 그것이 지금의 수출에 미치는 단기적인 충격을 흡수할 정도로 내수를 빨리 확대시키기는 어렵다. 수출의 부진, 내수 확대의 기간 사이에 미스매칭 기간이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중국의 성장률이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다.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환율을 이야기할 때는 제3국 지역에서 ESI지수를 따진다. 중국이 거의 모든 면에 있어 최대 경제국이 된 상태다. 그런 상태에서 위안화가 평가 절상된다면 제3국 시장인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상 경쟁력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한국이 유리한 측면도 있다.
문제는 금융시장이다. 지금 상태에서 위안화 평가가 절상되면 우리 원화도 절상되는 측면이 있다. 원-위안화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의 위안화 평가가 절상되면 한국의 금융시장도 반사적인 측면에서 상당 부분 이익과 불이익이 동시에 고조된다. 이런 측면을 잘 봐야 한다. 실물경제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에는 불리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과 금융사, 어느 위치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위안화 평가절상에 한국의 긍정적인 효과인지, 부정적인 효과인지를 따질 수 있다.
앵커 > 실제적인 시진핑 시대가 열렸다. 중국의 경제상황을 점검해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시진핑이 당 서기로 공식 임명되는 첫 날이다. 그래서 다우지수도 많이 떨어지는 등 미국문제도 있기는 하지만 중국문제가 더 중요하다. 시진핑 시대를 맞으며 중국의 성장 목표치는 많이 떨어졌다. 당초에는 바오바 정책, 중국은 성장률 8%를 지킨다는 정책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7.4%로 수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성장률이 7.4%로 떨어져 소위 경착륙과 연착륙의 임계 수준에 놓여 있는 것이 지금 중국의 경제모습이다. 그 이후 경제의 저점 이야기가 있었다. 수출 관련된 단기지표들이 9월 이후에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에 따라 3분기가 경기 사이클에서 가장 낮은 점에 해당되는 저점이지 않느냐는 낙관론도 나왔지만 세계적으로 상당히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 다우지수가 많이 떨어진 가장 큰 배경은 미국의 컨퍼런스 보드에서 브릭스의 성장은 끝났다는 전망을 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을 비롯한 중국의 성장률도 2015년 이후에는 3%로 둔화될 것이며 한국도 1%대로 둔화되며 유일하게 미국경제만 버틸 것이라는 전망을 함에 따라 미국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이 오늘은 가장 관심이 되는 하루가 될 것이다.
앵커 >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경제가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는 상당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움직임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오늘 새벽에 끝난 뉴욕 환시에서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225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최고치다. 경제여건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위안화가 절상되고 있는데 위안화의 환율 추세를 잠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위안화는 고정환율제가 포기된 2005년 이후 매년 4~5% 절상됐었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경제가 경기 둔화세를 반영해 7월 말까지는 오히려 1.6% 절하된 상태다.
위안화 가치가 평가절하된 상태로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오늘 환시에서는 달러당 6.225위안으로 대부분 예측기관들은 위안화가 절상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달러당 6.2위안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그러나 오늘 새벽 6.225위안을 기록함에 따라 위안화 환율을 보면 사상 최저치, 가치로 보면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가장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진핑이 당서기가 된 오늘 이런 수치가 나온 것은 중국경제 입장에서는 독이 될까, 약이 될까도 상당히 화제다. 연말에 6.23위안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지만 그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위안화의 절상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 위안화 가치가 최고치를 보이는 것은 미국측 요인이 많이 있다. 오늘 뉴욕증시가 18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재정절벽에 대한 명분 싸움에서 당초 기대와는 달리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물론 타결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명분 싸움이 지나치게 높게 나오고 있다. 재정절벽에 대한 타결 가능성 기대가 악화된 상황에서 미국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달러 약세 요인에서는 QE3가 있다. 여기에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안전통화로서 미 달러에 대한 위상과 신뢰가 떨어지며 달러 약세를 촉진시키는 배경이 된다.
그리고 위안화는 또 다른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미 달러 약세의 폭이 강하다면 위안화가 절상되는 측면도 있다. 여기에 시진핑 시대에서는 대외경제정책의 과제로 위안화의 결제 범위를 상당히 높여가는 위안화의 국제화 과제를 핵심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위안화의 결제 범위를 높인다면 위안화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국 자체적으로 보면 대외경제정책에서 위안화의 국제화도 위안화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절상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당서기가 나온다. 여기에 따라 상당히 기대감이 많이 작용되는 측면이 있고 또 한 가지는 경기의 저점설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미국측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데 중국측 요인도 위안화의 평가 절상 속도를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빠르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앵커 > 앞으로 환율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환율전쟁에 대해서는 이원적으로 가는 것 같다. 브릭스 국가 중 중국을 제외한 국가는 달러 약세의 폭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가기 때문에 그 국가들은 앉아서 혜알화 가치가 절상되고 있다. 한국의 투자자, 브라질 국채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손에 대한 우려가 줄어드는 측면이 있지만 당사국인 브라질 입장에서는 경제가 녹록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의 달러 약세 정책에 의해 자국 통화가 강세되다 보니 반발하는 측면이 심해지고 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빠름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는 아무런 입장도 보이지 않는 상태다. 두 가지 측면이 있을 것이다. 하나는 정권교체의 과도기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정한 과도기적인 상황에서는 권력의 혼재 상태에서 대외적인 측면에서 어떤 입장을 보이지 않는 측면이 있고 중국이 전형적으로 오바마 정부가 집권 2기를 맞이한 아주 민감한 시기에는 중국이 입장을 보이지 않는 고도의 외교적 정책을 쓸 수도 있다. 두 가지 요인이 다 결부되어 있다. 다른 국가들은 환율전쟁의 속도를 보고 정도가 심해지는 반면 정작 중국은 환율문제에 대해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가 빠른데도 불구하고 입장을 보이지 않는 단계다.
앵커 > 중국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 위안화 가치가 절상되는 것이 문제다. 일본이나 현재 우리나라 상황과 비슷하다. 타격을 입지 않을까.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경제여건이 안 좋은 가운데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이 중국경제 입장에서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최근 위안화, 중국문제와 관련해 이 표현이 월가에서 아주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도 경제여건이 안 좋은 상태에서 원화가 강세되고 있다. 원래 우리경제가 안 좋으면 원화가 약세되어 수출이 증대되어야 경기가 풀린다. 이것이 가격 조정기능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중국도 경제여건이 안 좋다.
이런 상태에서 위안화 약세가 되어야 수출이 증대한다. 중국처럼 환율이 아직까지 천수답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경제 복원력이 살아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절상되고 있다. 동북아의 중심 3국인 일본, 한국, 중국 모두 경제여건이 안 좋은 가운데 자국통화가 강세되면 안전통화의 저주를 겪을 수 있다.
반면 약이 되는 측면도 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시진핑 시대 대외정책 측면에서 위안화의 국제화 과제를 빨리 가져갈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또 위안화의 평가가 절상된다면 수출업체에 타격을 미치겠지만 중국의 내수를 확대시키는 시진핑의 균형성장전략에 의해 불균형에서 균형성장으로 가져가는 측면이 있다.
중국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를 판단할 때는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를 앞으로 더 봐야 한다. 환율이 변화하면 바로 실물경제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초기 단계에 중국의 흑자를 개선시키는 측면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혼탁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앵커 > 위안화 가치 절상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인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중국 수출산업이 천수답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위안화 가치 절상 속도가 빠르면 경제나 수출에 미치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도시지역과 내수지역 간 인프라 불균형이 많은 상태다.
그래서 현 상태에서 아무리 정책적으로 시진핑 시대을 맞아 내수 확대로 간다고 해도 그것이 지금의 수출에 미치는 단기적인 충격을 흡수할 정도로 내수를 빨리 확대시키기는 어렵다. 수출의 부진, 내수 확대의 기간 사이에 미스매칭 기간이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중국의 성장률이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다.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환율을 이야기할 때는 제3국 지역에서 ESI지수를 따진다. 중국이 거의 모든 면에 있어 최대 경제국이 된 상태다. 그런 상태에서 위안화가 평가 절상된다면 제3국 시장인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상 경쟁력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한국이 유리한 측면도 있다.
문제는 금융시장이다. 지금 상태에서 위안화 평가가 절상되면 우리 원화도 절상되는 측면이 있다. 원-위안화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의 위안화 평가가 절상되면 한국의 금융시장도 반사적인 측면에서 상당 부분 이익과 불이익이 동시에 고조된다. 이런 측면을 잘 봐야 한다. 실물경제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에는 불리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과 금융사, 어느 위치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위안화 평가절상에 한국의 긍정적인 효과인지, 부정적인 효과인지를 따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