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또 적자 그러나 "희망있다"

입력 2012-11-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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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이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는 등 운용사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용사 상품내용을 보면 성장세를 보이는 부분도 있어 아직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자산운용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또 줄었습니다.

올해 82개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23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감소했습니다.

특히 최근 외국사중 처음으로 한국시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18억3천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특히 저조했습니다.

이는 주식형펀드의 수탁고가 줄면서 운용수익이 줄었고, 증권 평가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이런 가운데 파생형펀드 ELF와 머니마켓펀드 MM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자산운용사 업황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식형펀드의수탁고는 감소한 반면, 9월기준 ELF와 MMF는 지난해 보다 10조원 가까이 수탁고가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심인보 우리자산운용 팀장

(0008)"고객들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안전자산인 MMF로 일시적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또 금리 하락기 이기 때문에 금리 +알파의 대표적인 상품인 EL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0029)

또, 분기별로 실적을 분석해보면 올해 2분기는 지난 1분기에 비해 소폭 호전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진 금감원 상품심사 2팀장

#5 "1분기와 2분기를 비교하면 2분기 영업이익이 1280억원을 1분기보다 약 23%증가했습니다. 이는 주가 상승 등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데 따른 것입니다." (0020)

실제로 이번분기 주식형펀드 수탁고도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지금 같은 기관 참여에 일반소비자들의 펀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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