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이번 한 주 시장이 힘들게 왔는데 오늘도 반등 기대는 크게 갖지 못할 상황이다. 미 증시가 4거래일째 내리 하락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AFP통신을 통해 유럽소식을 알아보자. 한때 유행이었던 더블딥이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했다.
더블딥이란 경제가 W자 형으로 반등을 하려다 도로 내려앉고 반등을 시도하다가 다시 꺾이는 식으로 경기 사이클이 정상적인 업 앤 다운을 타지 못하고 저점에서 계속 헤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발표된 유로존 17개국의 3분기 GDP 결과를 보면 지난 2분기 -0.2%에 이어 이번에도 0.1% 역성장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로존에도 우열반이 있다. 그래도 우반에 속한다는 독일과 프랑스는 선전했지만 결국 유로존 17개국 전체적으로는 연초 잠깐의 반등이 무산되면서 다시 공격적으로 경기침체기에 돌입한 것으로 AFP통신이 규정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ECB 유럽중앙은행은 향후 경기전망은 더 어둡다는 멘트를 했다. 유로존의 올해 GDP 성장률은 -0.3%에서 -0.5%로 하향 수정이 불가피하고 올 연말 유로존 경기가 바닥을 찍고 내년에 반등을 시작한다는 전제 하에 2013년 GDP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였던 0.6% 플러스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0.3%로 내려 잡았다.
사실 경제전망이란 앞에 ‘지금 이대로 가면’이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는 것이다. 경제전망은 어감이 주는 느낌처럼 일기예보 격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교통방송 정도로 생각한다. 따라서 현재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하다가 길이 뚫리면 곧바로 전망도 수정이 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지금 현재 보기에는 이렇고 앞으로 개선을 해야 한다.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 내용에 대해 미국이 집중했다. CNN머니는 어제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오늘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나섰다고 보여진다. 참 아이러니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투자자들은 연준에서 경제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심상치 않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이것을 거꾸로 향후 양적완화 기조의 강도를 측정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간주하곤 했었다.
결과적으로 오늘 버냉키 연준의장은 평소대로 부정적인 발언을 했지만 시장이 오늘만큼은 여기에 대해 양적완화 의지가 크다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최근 주택지표 호전과는 달리 서민 주택경기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특히 지난 9월분 통계에 따르면 백인은 74%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흑인과 히스패닉 계열의 경우 43%, 즉 주택보유자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의 대부분은 지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주택을 차압당하거나 강제로 매각되어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이 원인으로는 실업률이 높고 금융사들의 대출조건이 아직 이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을 언급했지만 연준 의사록에서 향후 양적완화 기조에 대해 연준 임원들 간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사실 또한 밝혀지면서 미 증시는 의사록이 공개된 오후 2시 30분경 매도 강도가 커진 것을 감안하면 오늘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 내용은 재정절벽으로 위축된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하기에는 또 한번 부족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비둘기파, 즉 양적완화에 호의적인 사람인데 임기가 2014년 1월 31일까지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 연임을 이번에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임덕인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앞으로 매파적, 즉 양적완화에 회의적이고 공격적인 임원들의 공격이 점점 더 거세지며 연준의 불확실성은 조금 더 커질 수 있다며 레임덕 상황을 연결해서 봐야 한다.
로이터통신을 살펴보자. 이스라엘이 먼저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측이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에 로켓포 2발을 발사해 이들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두 국가 간 싸움은 새로운 것도 아니지만 최근 주목할 만한 상황은 미국이 에너지 독립국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셰일 가스를 개발하고 자체적인 유전을 개발하며 심지어 2020년에는 미국이 사우디보다 더 큰 산유국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유가, 그 중에서도 특히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다. 아랍국가들은 최근 불안감은 물론이고 상당히 미국에 대해 까칠하고 예민할 수밖에 없는 정서가 밑바탕에 깔려 있는데 괜히 이스라엘이 잘못 건드리면 안 된다. 따라서 이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간 갈등은 뻔한 사안이 아니라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내용의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컬럼을 보자.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미 증시는 스트레이트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계속 빠지고 있다. 심지어 911 때도 3일 빠지고 하루 정도는 기술적 반등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정말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밀러 타박의 한 기술적 분석가는 다른 것은 몰라도 추수감사절 랠리만큼은 확실히 믿어도 좋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지난 10년 간 S&P500지수를 분석해본 결과 대체로 11월 20일 부근에서 저점을 찍고 12월 10일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식으로 지수의 흐름이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인 동시에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적으로 스타트를 끊는 블랙 프라이데이 직전에 매수를 해 3주 정도, 20일 가량 보유하고 있으면 이것이 확실히 수익을 내는 구간이라고 증명하고 있다. 지난 10년 중 S&P500지수 상승률이 평균 2.8%에 해당한다는 설명이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에 대입하면 3주 동안 52포인트 정도 오르는 것이다. 그동안 빠진 것에 비하면 반등폭 치고는 아쉬운 측면이 있다.
김희욱 전문위원 > 이번 한 주 시장이 힘들게 왔는데 오늘도 반등 기대는 크게 갖지 못할 상황이다. 미 증시가 4거래일째 내리 하락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AFP통신을 통해 유럽소식을 알아보자. 한때 유행이었던 더블딥이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했다.
더블딥이란 경제가 W자 형으로 반등을 하려다 도로 내려앉고 반등을 시도하다가 다시 꺾이는 식으로 경기 사이클이 정상적인 업 앤 다운을 타지 못하고 저점에서 계속 헤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발표된 유로존 17개국의 3분기 GDP 결과를 보면 지난 2분기 -0.2%에 이어 이번에도 0.1% 역성장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로존에도 우열반이 있다. 그래도 우반에 속한다는 독일과 프랑스는 선전했지만 결국 유로존 17개국 전체적으로는 연초 잠깐의 반등이 무산되면서 다시 공격적으로 경기침체기에 돌입한 것으로 AFP통신이 규정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ECB 유럽중앙은행은 향후 경기전망은 더 어둡다는 멘트를 했다. 유로존의 올해 GDP 성장률은 -0.3%에서 -0.5%로 하향 수정이 불가피하고 올 연말 유로존 경기가 바닥을 찍고 내년에 반등을 시작한다는 전제 하에 2013년 GDP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였던 0.6% 플러스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0.3%로 내려 잡았다.
사실 경제전망이란 앞에 ‘지금 이대로 가면’이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는 것이다. 경제전망은 어감이 주는 느낌처럼 일기예보 격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교통방송 정도로 생각한다. 따라서 현재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하다가 길이 뚫리면 곧바로 전망도 수정이 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지금 현재 보기에는 이렇고 앞으로 개선을 해야 한다.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 내용에 대해 미국이 집중했다. CNN머니는 어제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오늘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나섰다고 보여진다. 참 아이러니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투자자들은 연준에서 경제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심상치 않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이것을 거꾸로 향후 양적완화 기조의 강도를 측정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간주하곤 했었다.
결과적으로 오늘 버냉키 연준의장은 평소대로 부정적인 발언을 했지만 시장이 오늘만큼은 여기에 대해 양적완화 의지가 크다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최근 주택지표 호전과는 달리 서민 주택경기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특히 지난 9월분 통계에 따르면 백인은 74%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흑인과 히스패닉 계열의 경우 43%, 즉 주택보유자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의 대부분은 지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주택을 차압당하거나 강제로 매각되어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이 원인으로는 실업률이 높고 금융사들의 대출조건이 아직 이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을 언급했지만 연준 의사록에서 향후 양적완화 기조에 대해 연준 임원들 간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사실 또한 밝혀지면서 미 증시는 의사록이 공개된 오후 2시 30분경 매도 강도가 커진 것을 감안하면 오늘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 내용은 재정절벽으로 위축된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하기에는 또 한번 부족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비둘기파, 즉 양적완화에 호의적인 사람인데 임기가 2014년 1월 31일까지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 연임을 이번에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임덕인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앞으로 매파적, 즉 양적완화에 회의적이고 공격적인 임원들의 공격이 점점 더 거세지며 연준의 불확실성은 조금 더 커질 수 있다며 레임덕 상황을 연결해서 봐야 한다.
로이터통신을 살펴보자. 이스라엘이 먼저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측이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에 로켓포 2발을 발사해 이들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두 국가 간 싸움은 새로운 것도 아니지만 최근 주목할 만한 상황은 미국이 에너지 독립국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셰일 가스를 개발하고 자체적인 유전을 개발하며 심지어 2020년에는 미국이 사우디보다 더 큰 산유국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유가, 그 중에서도 특히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다. 아랍국가들은 최근 불안감은 물론이고 상당히 미국에 대해 까칠하고 예민할 수밖에 없는 정서가 밑바탕에 깔려 있는데 괜히 이스라엘이 잘못 건드리면 안 된다. 따라서 이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간 갈등은 뻔한 사안이 아니라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내용의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컬럼을 보자.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미 증시는 스트레이트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계속 빠지고 있다. 심지어 911 때도 3일 빠지고 하루 정도는 기술적 반등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정말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밀러 타박의 한 기술적 분석가는 다른 것은 몰라도 추수감사절 랠리만큼은 확실히 믿어도 좋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지난 10년 간 S&P500지수를 분석해본 결과 대체로 11월 20일 부근에서 저점을 찍고 12월 10일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식으로 지수의 흐름이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인 동시에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적으로 스타트를 끊는 블랙 프라이데이 직전에 매수를 해 3주 정도, 20일 가량 보유하고 있으면 이것이 확실히 수익을 내는 구간이라고 증명하고 있다. 지난 10년 중 S&P500지수 상승률이 평균 2.8%에 해당한다는 설명이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에 대입하면 3주 동안 52포인트 정도 오르는 것이다. 그동안 빠진 것에 비하면 반등폭 치고는 아쉬운 측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