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위임진료 현장 포착..

치과시술 중 가장 많은 논란을 야기하는 것이 임플란트다. 최근에는 전문의가 아닌 기공사가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현장이 포착돼,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병원에서는 기공사가 임플란트를 시술할 경우, 인건비를 그만큼 절약할 수 있어 알면서도 불법시술을 시행했던 것. 환자 또한 싼 가격에 임플란트를 시술받을 수 있어 당장은 만족감이 클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다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 몫이다.

전문의가 아닌, 기공사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일부에서 안면 감각이 없어지거나 잇몸이 붓는 등 상당한 후유증을 토로하기 때문이다. 기공사들의 불법 의료행위가 이뤄진 치과병원들에 대해 검찰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하나, 환자 입장에서는 이미 엎지러진 물이나 다름없다.

임플란트는 절대 간단한 수술이 아니다. 재료 선택시 생체와의 친화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물론,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부작용과 실패 가능성을 알아보아야 한다. 또 시술 전에 남아있는 치조골의 약과 턱뼈신경 및 구조 등 환자의 상태를 철저하게 진단해봐야 한다.

이러한 점을 간과할 경우 발견이 늦어져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임플란트를 제거한 뒤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고통과 불편이 따르기도 한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치과의사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사전에 이를 따져 보지 않고 무조건 싼 가격만 찾는 경우가 많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연간 50만건 이상의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지만, 그 중 1/5 정도는 시술 후 부작용을 겪고 있다"며 "임플란트는 까다롭고 복잡한 시술인 만큼 위임진료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