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교보증권 김형렬 > 당장 고용이 부진한 상황에서 주택가격에 대한 회복은 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비의 근간인 미국경제를 지탱해주는 가장 큰 힘이다. 오늘 새벽에 발표된 10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약 2.1% 개선되면서 지난달 침체된 분위기가 반전을 보였다. 또 주택시장지수는 기준선인 50에 근접하며 46을 기록했다. 다소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경기의 회복속도도 더디다는 점을 감안해볼 때 이런 주택지표의 개선 징후는 2013년 미국경제에 대한 기대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기존주택판매 가격의 경우 연초 대비 약 11% 정도 상승한 상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점 대비 따져본다면 21%나 가격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현재 미국국채 10년물의 금리가 약 2.8% 내외라는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익률이다. 현재 미 증시가 4분기에 큰 침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더라도 향후의 기대요인을 가져볼 수 있는 내용이다. 이런 자산시장에 대한 변화는 당장 미국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한편 미국 신용시장이 안정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에 대한 가격지수가 회복하는 것과 동시에 주택구입 능력지수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상태다. 그만큼 모기지 시장이 안정되고 현재 주택에 대한 차압 등의 우려가 상당히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직간접적으로 금융기관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개인의 소비에 대한 구매력을 높여 주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현재 재정절벽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주택지표의 호전은 주식시장에도 분명히 도움되는 변수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경제에 소비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1년의 소비기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기대요인이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미국 국민 중 약 4000만 명 정도가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3억 명의 미국 국민 중 약 10%에 달하는 규모다. 물론 금융위기 이후 추수감사절을 통해 축제 분위기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여전히 기대요인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현재 전미 소매협회에서 예상하는 이번 쇼핑시즌의 대략적인 소비증가 규모는 전년 대비 4.1%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규모로서는 약 5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2012년 현재 예상되는 1인당 소비금액은 약 750달러에 달하고 이 규모는 2007년 수준에 근접하는 숫자다.
문제는 2007년 당시 물가수준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배제하는 현재의 실질금액 수준으로만 놓고 보면 상당히 소비가 개선되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민간소비 규모만 놓고 보더라도 이미 2011년 하반기를 넘어선 상태다. 결국 올해 하반기에 대한 소비개선에 대한 기여 부분은 분명히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내년에 예고된 재정절벽 문제 등으로 인해 소비의 응집력 자체가 조금씩은 축소될 수 있는 영향, 수요가 억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히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그동안 선행적인 소비가 나타나지 않았고 최근 미국의 소비가 생산재보다 소비재에 집중되는 모습 등이 나타난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번 주말에 예정되어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평가는 분명히 긍정적이다. 이 분위기가 크리스마스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 요인도 분명히 잠재되어 있다.
최근 코스닥의 부침도 심했고 어제는 조선주를 비롯해 낙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강한 반등도 나타났다. 여전히 시장은 혼란스럽다. 재정절벽 이슈가 쉽게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결이 안 될 문제도 아니다. 현재 시장은 다소 변동성 구간을 통과하고 있고 당분간 주도주를 찾기 위해서는 물가의 방향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도 여전히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 전체적인 경제의 질량이 팽창하고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속도의 차이에 따라 주도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선 실수요가 기반이 되는 산업이 당분간 주력산업이 될 가능성이 크고 여전히 이익 관심은 소비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IT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물가상승 속도에 원가의 전가력, 실수요를 기반에 두고 있다는 점 등에 분명히 도움을 받고 있다. 현재 통화정책 방향은 가수요를 유도하는 쪽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모습이 확인되었을 때는 경쟁적으로 생산재로의 주도주의 변환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역할이다. 이미 ECB나 FRB는 쓸 수 있을 만한 정책은 모두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경제는 잘 살아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자극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정부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났고 중국의 5세대 지도부도 자리를 잡았다. 이제 실질적인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다양한 자극재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고 이런 선순환 과정에서 경기의 회복, 주식시장의 상승 전환 기대요인이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증권 김형렬 > 당장 고용이 부진한 상황에서 주택가격에 대한 회복은 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비의 근간인 미국경제를 지탱해주는 가장 큰 힘이다. 오늘 새벽에 발표된 10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약 2.1% 개선되면서 지난달 침체된 분위기가 반전을 보였다. 또 주택시장지수는 기준선인 50에 근접하며 46을 기록했다. 다소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경기의 회복속도도 더디다는 점을 감안해볼 때 이런 주택지표의 개선 징후는 2013년 미국경제에 대한 기대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기존주택판매 가격의 경우 연초 대비 약 11% 정도 상승한 상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점 대비 따져본다면 21%나 가격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현재 미국국채 10년물의 금리가 약 2.8% 내외라는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익률이다. 현재 미 증시가 4분기에 큰 침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더라도 향후의 기대요인을 가져볼 수 있는 내용이다. 이런 자산시장에 대한 변화는 당장 미국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한편 미국 신용시장이 안정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에 대한 가격지수가 회복하는 것과 동시에 주택구입 능력지수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상태다. 그만큼 모기지 시장이 안정되고 현재 주택에 대한 차압 등의 우려가 상당히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직간접적으로 금융기관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개인의 소비에 대한 구매력을 높여 주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현재 재정절벽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주택지표의 호전은 주식시장에도 분명히 도움되는 변수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경제에 소비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1년의 소비기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기대요인이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미국 국민 중 약 4000만 명 정도가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3억 명의 미국 국민 중 약 10%에 달하는 규모다. 물론 금융위기 이후 추수감사절을 통해 축제 분위기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여전히 기대요인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현재 전미 소매협회에서 예상하는 이번 쇼핑시즌의 대략적인 소비증가 규모는 전년 대비 4.1%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규모로서는 약 5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2012년 현재 예상되는 1인당 소비금액은 약 750달러에 달하고 이 규모는 2007년 수준에 근접하는 숫자다.
문제는 2007년 당시 물가수준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배제하는 현재의 실질금액 수준으로만 놓고 보면 상당히 소비가 개선되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민간소비 규모만 놓고 보더라도 이미 2011년 하반기를 넘어선 상태다. 결국 올해 하반기에 대한 소비개선에 대한 기여 부분은 분명히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내년에 예고된 재정절벽 문제 등으로 인해 소비의 응집력 자체가 조금씩은 축소될 수 있는 영향, 수요가 억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히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그동안 선행적인 소비가 나타나지 않았고 최근 미국의 소비가 생산재보다 소비재에 집중되는 모습 등이 나타난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번 주말에 예정되어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평가는 분명히 긍정적이다. 이 분위기가 크리스마스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 요인도 분명히 잠재되어 있다.
최근 코스닥의 부침도 심했고 어제는 조선주를 비롯해 낙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강한 반등도 나타났다. 여전히 시장은 혼란스럽다. 재정절벽 이슈가 쉽게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결이 안 될 문제도 아니다. 현재 시장은 다소 변동성 구간을 통과하고 있고 당분간 주도주를 찾기 위해서는 물가의 방향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도 여전히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 전체적인 경제의 질량이 팽창하고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속도의 차이에 따라 주도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선 실수요가 기반이 되는 산업이 당분간 주력산업이 될 가능성이 크고 여전히 이익 관심은 소비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IT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물가상승 속도에 원가의 전가력, 실수요를 기반에 두고 있다는 점 등에 분명히 도움을 받고 있다. 현재 통화정책 방향은 가수요를 유도하는 쪽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모습이 확인되었을 때는 경쟁적으로 생산재로의 주도주의 변환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역할이다. 이미 ECB나 FRB는 쓸 수 있을 만한 정책은 모두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경제는 잘 살아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자극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정부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났고 중국의 5세대 지도부도 자리를 잡았다. 이제 실질적인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다양한 자극재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고 이런 선순환 과정에서 경기의 회복, 주식시장의 상승 전환 기대요인이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