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15년] 성장 둔화..’중산층이 무너졌다’

입력 2012-11-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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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환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면서 우리나라의 거시건전성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잠재성장률이 둔화되고 중산층이 줄어드는 등 국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환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면서 우리나라가 위기 극복의 모범 국가로 꼽히고 있지만 성장률이 떨어지고 국민의 삶의 질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 6%를 웃돌던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올해 3%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경제활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같은 기간 가계부채는 5배 넘게 급증해 1000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는 더욱 심각합니다.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중산층은 줄고 빈곤층만 늘고 있습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임금 상승률이 정체된 상황에서 먹고 살기에 급급한 나머지 저축률은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근태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가계부채 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예전처럼 높은 성장률을 보일 가능성은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정책방향이 두 번의 금융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고 분배구조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야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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