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그리스 지원 실패

입력 2012-11-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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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증시 마감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장 초반 1,900선에 바짝 다가섰던 코스피가 그리스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하락 마감했네요?

자세한 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3일 연속 상승 출발하며 1,899선까지 갔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에서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20일)보다 6.14포인트, 0.32% 내린 1,884.0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지수 상승의 한 축이었던 기관이 매도로 전환하며 578억원의 물량을 쏟아냈고 개인도 1천억원 넘게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반면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 1천30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천4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철강금속이 2% 이상 내려 낙폭이 가장 컸고 의약품과 증권, 통신업종도 1%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장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수혜주로 분류되는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세는 오늘도 이어졌는데요.

삼성전자와 일진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동아제약은 수십억원대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4% 넘게 급락했습니다.

<앵커>

장 중 5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마감했네요?

자세한 코스닥 시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코스닥 시장도 그리스 불확실성 여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4.47포인트, 0.9% 빠진 492.19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이 나홀로 3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쏟아내는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엔터주들은 시장이 하락반전한 가운데도 반등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키이스트는 주식분할 결정과 4분기 호실적 전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엠과 와이지엔터도 3~5%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고 재정절벽과 중동 불안 등 굵직한 이슈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저해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증시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급락세를 따라서 가격 매력이 확대된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오늘의 마감시황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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