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연말까지의 중기적인 투자전략 포인트는 유럽보다 미국에 두면서 향후에도 IT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 유럽의 경우 그리스 리스크는 일시적인 봉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ESM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이나 이미 재정위기와 관련해 마련된 방화벽이 약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수면 아래로 내려가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스페인과 이탈리아로의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이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재정위기를 상쇄할 정도로 유럽경제의 체력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근 유럽 리스크가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글로벌증시의 강한 상승을 견인할 정도의 모멘텀이 유럽에서 부각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미국의 경우에는 이번 주부터 정치권에서 재정절벽 이슈를 다시 논의하기로 하면서 이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며 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유럽보다는 상대적으로 글로벌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최근 주택경기 회복의 가속화 정도,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감이 더 견조해지고 있다는 점이 글로벌증시에 있어 연말까지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 미국 3위 주택건설업체인 레나의 주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미국 경제가 공식적으로 침체기에서 벗어난 지난 2009년 6월 이후 레나의 주가수익률이 처음으로 최근 글로벌 IT주로서 성장을 대표하는 애플을 거의 따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1년 9월, 즉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실행된 이후부터 레나의 주가 흐름은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오면서 현재 애플의 수익률에 거의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성장의 후퇴를 초래했던 주택부분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레나의 강력한 주가상승은 그만큼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강하게 진행되면서 미국경제 성장과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바 있기 때문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미국경기의 선행성을 가지는 NAHB 주택가격지수를 보면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미국경기 판단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분기점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 11월 NAHB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최고치인 4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경기를 판단하는 것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NAHB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2001년 10월 46포인트선을 지켜 미국경기의 반등흐름이 연장되는 역할을 해준 바 있다. 반면 지난 2006년 6월에는 46포인트선을 지키지 못하면서 향후 미국의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한 바 있다. 이런 선행적인 부분들을 고려하면 이번에 NAHB 주택가격지수가 46포인트선에서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미국경제 성장세가 조금 더 강해질 수 있을지를 가늠할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해볼 수 있다. 비록 단기적으로 미국 주택시장이 지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추세적으로는 무엇보다도 그동안 미국 주택시장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해왔던 악성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지난 3분기 미국의 모기지 연체율의 경우 7.4%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7.58%보다 대략 18bp 정도 하락한 상황이다. 또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담보물에 대한 권리를 상실하는 유질처분비율도 3분기에 4.07%를 기록하면서 전분기보다 20bp 정도 하락하는 모양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주택매물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향후 NAHB 주택가격지수는 46포인트선 안착과 함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충분히 해볼 수 있다. 미국 주택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는 미국 가계의 소비증가라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미국의 주택경기 호전은 지난 주말부터 개막된 미국 연말 쇼핑시즌을 통해 가계의 부의 효과를 가시화시킬 것이고 이런 부분은 글로벌증시에서 연말 쇼핑시즌 중 매출 신장세가 가장 뚜렷한 IT주를 중심으로 하는 모멘텀을 강하게 부각시키는 배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를 위협할 정도의 새로운 악재가 부각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의 상승흐름은 조금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코스피의 상승이 IT주 이외의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점도 있다는 판단을 하게 한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비중을 확대하기 보다는 여전히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 정도로 관심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연말까지의 중기적인 투자전략 포인트는 유럽보다 미국에 두면서 향후에도 IT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 유럽의 경우 그리스 리스크는 일시적인 봉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ESM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이나 이미 재정위기와 관련해 마련된 방화벽이 약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수면 아래로 내려가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스페인과 이탈리아로의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이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재정위기를 상쇄할 정도로 유럽경제의 체력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근 유럽 리스크가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글로벌증시의 강한 상승을 견인할 정도의 모멘텀이 유럽에서 부각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미국의 경우에는 이번 주부터 정치권에서 재정절벽 이슈를 다시 논의하기로 하면서 이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며 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유럽보다는 상대적으로 글로벌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최근 주택경기 회복의 가속화 정도,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감이 더 견조해지고 있다는 점이 글로벌증시에 있어 연말까지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 미국 3위 주택건설업체인 레나의 주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미국 경제가 공식적으로 침체기에서 벗어난 지난 2009년 6월 이후 레나의 주가수익률이 처음으로 최근 글로벌 IT주로서 성장을 대표하는 애플을 거의 따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1년 9월, 즉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실행된 이후부터 레나의 주가 흐름은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오면서 현재 애플의 수익률에 거의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성장의 후퇴를 초래했던 주택부분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레나의 강력한 주가상승은 그만큼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강하게 진행되면서 미국경제 성장과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바 있기 때문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미국경기의 선행성을 가지는 NAHB 주택가격지수를 보면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미국경기 판단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분기점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 11월 NAHB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최고치인 4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경기를 판단하는 것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NAHB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2001년 10월 46포인트선을 지켜 미국경기의 반등흐름이 연장되는 역할을 해준 바 있다. 반면 지난 2006년 6월에는 46포인트선을 지키지 못하면서 향후 미국의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한 바 있다. 이런 선행적인 부분들을 고려하면 이번에 NAHB 주택가격지수가 46포인트선에서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미국경제 성장세가 조금 더 강해질 수 있을지를 가늠할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해볼 수 있다. 비록 단기적으로 미국 주택시장이 지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추세적으로는 무엇보다도 그동안 미국 주택시장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해왔던 악성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지난 3분기 미국의 모기지 연체율의 경우 7.4%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7.58%보다 대략 18bp 정도 하락한 상황이다. 또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담보물에 대한 권리를 상실하는 유질처분비율도 3분기에 4.07%를 기록하면서 전분기보다 20bp 정도 하락하는 모양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주택매물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향후 NAHB 주택가격지수는 46포인트선 안착과 함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충분히 해볼 수 있다. 미국 주택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는 미국 가계의 소비증가라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미국의 주택경기 호전은 지난 주말부터 개막된 미국 연말 쇼핑시즌을 통해 가계의 부의 효과를 가시화시킬 것이고 이런 부분은 글로벌증시에서 연말 쇼핑시즌 중 매출 신장세가 가장 뚜렷한 IT주를 중심으로 하는 모멘텀을 강하게 부각시키는 배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를 위협할 정도의 새로운 악재가 부각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의 상승흐름은 조금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코스피의 상승이 IT주 이외의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점도 있다는 판단을 하게 한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비중을 확대하기 보다는 여전히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 정도로 관심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