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정절벽 합의 촉각..M&A주 전략적 접근"

입력 2012-11-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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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용환석의 펀더멘탈 투자



페트라투자자문 용환석 > 미국의 재정절벽 위기가 해결되는 듯한 기미를 보이다 보니 증시가 회복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 증시의 최대 이슈는 미국의 재정절벽 위기이기 때문에 연말 장세를 보기 위해서는 재정절벽 위기에 대해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재정수입은 GDP 대비 정체되어 있는 반면 지출이 계속 늘어나다 보니 미국의 재정적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려야 하는데 이를 너무 갑작스럽게 하다 보면 경제에 큰 충격이 올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재정절벽 위기의 본질이다. 문제의 본질이 그렇다 보니 애초부터 아무런 해결책 없이 연말이 지나갈 가능성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 재선 이후 증시가 많이 하락한 것은 어떻게 보면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어 요즘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희망적인 분위기가 연말과 겹치다 보니 계속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 재정적자 축소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마치 중환자가 수술하는 것이 아프다고 나중에 천천히 하겠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듯 재정절벽 해결이라는 용어를 쓰다 보니 문제의 본질이 다소 호도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너무 지나친 낙관을 할 필요는 없다.

너무 지나치게 주가가 하락했다가 요즘 상승하고 있고 계속 진행될 수 있다고 보니 그런 측면에서 기관들은 장을 나쁘게 보기 보다는 매도가 있는 것 같고 그렇다고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된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지나친 낙관을 할 필요는 없다.

미국의 HP 사례를 들어보자. 과거 10년 동안 미국 HP의 주요 M&A 사례를 살펴보면 2002년에는 컴팩컴퓨터를 인수해 순간적으로 세계 최대 PC업체가 됐다. 하지만 곧이어 PC시장이 정체되고 마진이 축소되면서 지금은 컴팩 PC사업부를 다시 매각하려는 상황에 처해 있다. 2008년에는 과거 라이벌이었던 IBM이 성공적으로 서비스업체로 변신한 것에 자극을 받았는지 서비스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EDS라는 회사를 우리나라 돈으로 약 13조 원을 주고 인수를 했는데 최근 대부분 8조 원 정도를 상각했다.

2010년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시장에 진축하기 위해 팜이라는 회사를 인수해 제품을 출시했는데 제품이 잘 팔리지 않자 거의 땡처리해 처분을 하고 사업을 접은 상황이다.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작년에는 소프트웨어 업계에 진출하기 위해 영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토노미라는 회사를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조 원 정도를 주고 인수를 했는데 1년 만에 대부분의 가치를 상각할 정도로 최악의 결과였다. 이 세계적인 회사가 더 이상 잘 못할 수 없을 정도로 민망한 수준이다. M&A를 많이 하는 회사를 볼 때는 이 회사의 매출이나 이익 같은 실적만 봐서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 HP의 과거 매출 순이익 실적에서 볼 수 있듯 이와 같이 M&A가 잘못되어 기업인수가 잘못된 결과는 한참 있다가 한꺼번에 나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그렇게 M&A를 잘 하지 못하다 보니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어떤 회사를 인수하면 기존의 사업이 갑자기 망가지지 않는 이상 매출이익은 무조건 늘어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어떤 면에서는 회사가 좋아진다고 착각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0원짜리 회사를 50원에 인수하면 실제 매출이나 이익이 늘어나더라도 회사의 주당 가치가 하락해 주가가 하락하기 때문에 M&A를 많이 하는 회사는 매출, 이익 같은 실적보다 어떻게 하는지의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 HP도 20년 동안 130개가 넘는 회사를 인수했다. 미국에는 이와 같이 기업을 인수해 성장을 하는 회사가 아주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그러한 회사들을 잘 살펴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LG생활건강이나 롯데쇼핑 등이 대표적인 회사다. 그 중에서 롯데쇼핑을 살펴보자. 롯데쇼핑은 다양한 회사들을 인수해 성장을 했다. 미도파백화점, 카드, 홈쇼핑, 편의점, 해외할인점 등 다양한 회사를 인수하면서 성장을 했는데 최근에는 가전제품 판매 1위 업체인 하이마트를 인수했다. 따라서 롯데쇼핑을 볼 때는 백화점 매출이 얼마나 성장하고 이익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보다 M&A를 얼마나 잘 하는지를 봐야 한다. 예를 들어 하이마트는 이 회사 지분 65%를 1조 2500억 정도에 인수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약 1조 9000억 원 정도의 가치다. 작년 하이마트의 매출은 약 3조가 넘고 순이익이 1400억 정도다. 올해 초 경영권 분쟁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가 회복되는 추세인데 앞으로 롯데의 다른 유통업과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 앞으로 계속 성장세가 이어질지, 미국의 사례와 같이 가전제품으로 특화된 유통이 약간 사양세인 측면을 많이 강조해 보는 것이 M&A를 많이 하는 회사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꼭 M&A와 정확히 맞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사업에 많이 진출해 성공적인 회사다. 우리이티아이와 우리이티아이의 모회사인 우리조명지주다. 우리조명지주가 우리이티아이를 대부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의 같은 상황이다. 이 회사는 조명회사에서 시작을 해 LCD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 유닛에 들어가는 광원과 최근에는 LED 패키징 사업에 진출해 굉장히 잘 하고 있다.

그런데 이 회사의 구조는 복잡한 측면이 있다 보니 회사의 정확한 시적을 알기 어렵다. 우리이티아이 아래 자회사가 여러 개 주요 자회사 중 두 회사는 연결이 되어 연결재무재표를 쓰고 있다. 연결재무재표라는 것이 자회사의 지분을 50%만 가지고 있더라도 마치 100%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매출과 이익을 기록한 후에 마지막에 외부주주지분을 빼 주기 때문에 외부주주지분이 많은 자회사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 경우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따로 공시가 되는 별도재무재표를 보면 자회사의 실적이 하나도 안 나오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어렵다. 우리이티아이의 경우 최근 자회사 실적이 굉장히 좋은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측면 때문에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런 측면에서 관심 깊게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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