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와 일정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알아보죠.
거래부진으로 실적이 급감하면서 금융투자사 10곳 중 4곳이 자본잠식에 빠져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자본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금융투자회사 10곳 중 4곳 이상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292곳 중 절반에 가까운 124곳이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증권사는 61곳 중 9곳이, 자산운용사는 82곳 중 34곳, 투자자문사는 149곳 중 81곳이 실적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자본잠식이란 적자폭이 커지면서 잉여금이 바닥나 납입자본금까지 까먹는 것을 말하는데요.
증권사 중에선 코리아알비와 비오에스, 알비에스아시아 등의 자본잠식 규모가 컸고 자산운용사 중에선 에스크베리타스가 잠식률(74.9%)이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투자자문사는 2곳 중 1곳 꼴로 자본잠식 상태였는데요.
리치와 딜라이트, 인포트 등 19곳은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투자업은 지속적으로 자금이 들어와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나빠진 탓에 은행권 등 안전 자산으로만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알맞은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30년 만기 국고채의 인기가 시들어지고 있나봐요?
<기자>
네, 지난 9월 처음 발행된 30년 만기 국고채가 발행 이후 최고 금리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에 따른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투자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어제(3일) 실시한 30년 만기 국고채 입찰에서 발행금리가 연 3.21%, 3.24%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는데요.
평균 발행금리는 연 3.23%였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발행금리 연 2.98%, 3.01%보다 0.23%포인트 높은 것으로 지난 9월 첫 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발행 전날인 지난 2일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연 3.19%였는데요.
불과 하루 새 0.04%포인트 가량 상승한 셈입니다.
국고채 30년물은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폭(듀레이션)이 19.46(금리 연 3.21% 기준)~19.82(금리 연 2.90% 기준)에 달합니다.
금리가 0.01%포인트 오르면 국고채 30년물 1억원의 가격은 19만4천600원에서 19만8천200원 하락한다는 얘긴데요.
일부 증권사들은 30년물 국고채를 팔면서 최대 0.08%포인트 가량의 수수료를 부과해 판매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10월에 연 2.9%로 국고채 30년물을 1억원어치 매입했다면 614만원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앵커>
오는 7일 애플의 아이폰5가 국내에 출시됩니다.
지난달 말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예약판매가 시작됐는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 아이폰5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조사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 아이폰5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과열 경쟁을 놓고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최근까지 잠잠하던 이통사의 보조금 경쟁이 지난달 말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아이폰5의 예약판매가 시작된 후 다시 불거질 조짐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방통위는 오는 7일 아이폰5가 출시된 이후 보조금 과잉 여부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이번 실태조사에 대해 지난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보조금 단속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방통위는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KT의 마케팅 담당자를 불러 아이폰5로 시장이 과열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사전 주의를 내렸습니다.
이처럼 방통위가 아이폰5에 대한 이통사의 보조금 출혈 경쟁에 대해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은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일부 유통망에서 보조금 과잉 지급 움직임이 포착된 데에 따른 것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일부 인터넷 스마트폰 유통 사이트에는 KT와 SK텔레콤이 지급하는 공식 보조금 외에 2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더 붙여 45만~55만원대에 아이폰5를 예약 판매한다는 글이 게재돼 있습니다.
현재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가 LTE(롱텀에볼루션)가 탑재된 첫 아이폰 시리즈로 이통사들의 LTE 시장 선점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가입자 유치에 치열하게 나서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아이폰5의 대기 수요만 200만으로 추산하고 있고 아이폰5의 영향으로 LTE 업계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방통위는 시장의 안정을 위해 제제안의 발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방통위가 조사중인 이통사의 보조금 과잉지급에 따른 제재 발표는 연말쯤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조금전인 오전 8시부터 청와대에서 국무회의가 진행중입니다.
같은 시간 지식경제부에서는 겨울철 절전규제 업계 간담회가 열리고 있고요.
한국은행은 한-중 통화 스왑 자금 무역결제 지원제도 도입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네, 증권팀 오상혁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와 일정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알아보죠.
거래부진으로 실적이 급감하면서 금융투자사 10곳 중 4곳이 자본잠식에 빠져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자본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금융투자회사 10곳 중 4곳 이상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292곳 중 절반에 가까운 124곳이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증권사는 61곳 중 9곳이, 자산운용사는 82곳 중 34곳, 투자자문사는 149곳 중 81곳이 실적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자본잠식이란 적자폭이 커지면서 잉여금이 바닥나 납입자본금까지 까먹는 것을 말하는데요.
증권사 중에선 코리아알비와 비오에스, 알비에스아시아 등의 자본잠식 규모가 컸고 자산운용사 중에선 에스크베리타스가 잠식률(74.9%)이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투자자문사는 2곳 중 1곳 꼴로 자본잠식 상태였는데요.
리치와 딜라이트, 인포트 등 19곳은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투자업은 지속적으로 자금이 들어와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나빠진 탓에 은행권 등 안전 자산으로만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알맞은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30년 만기 국고채의 인기가 시들어지고 있나봐요?
<기자>
네, 지난 9월 처음 발행된 30년 만기 국고채가 발행 이후 최고 금리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에 따른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투자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어제(3일) 실시한 30년 만기 국고채 입찰에서 발행금리가 연 3.21%, 3.24%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는데요.
평균 발행금리는 연 3.23%였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발행금리 연 2.98%, 3.01%보다 0.23%포인트 높은 것으로 지난 9월 첫 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발행 전날인 지난 2일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연 3.19%였는데요.
불과 하루 새 0.04%포인트 가량 상승한 셈입니다.
국고채 30년물은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폭(듀레이션)이 19.46(금리 연 3.21% 기준)~19.82(금리 연 2.90% 기준)에 달합니다.
금리가 0.01%포인트 오르면 국고채 30년물 1억원의 가격은 19만4천600원에서 19만8천200원 하락한다는 얘긴데요.
일부 증권사들은 30년물 국고채를 팔면서 최대 0.08%포인트 가량의 수수료를 부과해 판매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10월에 연 2.9%로 국고채 30년물을 1억원어치 매입했다면 614만원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앵커>
오는 7일 애플의 아이폰5가 국내에 출시됩니다.
지난달 말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예약판매가 시작됐는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 아이폰5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조사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 아이폰5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과열 경쟁을 놓고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최근까지 잠잠하던 이통사의 보조금 경쟁이 지난달 말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아이폰5의 예약판매가 시작된 후 다시 불거질 조짐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방통위는 오는 7일 아이폰5가 출시된 이후 보조금 과잉 여부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이번 실태조사에 대해 지난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보조금 단속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방통위는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KT의 마케팅 담당자를 불러 아이폰5로 시장이 과열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사전 주의를 내렸습니다.
이처럼 방통위가 아이폰5에 대한 이통사의 보조금 출혈 경쟁에 대해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은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일부 유통망에서 보조금 과잉 지급 움직임이 포착된 데에 따른 것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일부 인터넷 스마트폰 유통 사이트에는 KT와 SK텔레콤이 지급하는 공식 보조금 외에 2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더 붙여 45만~55만원대에 아이폰5를 예약 판매한다는 글이 게재돼 있습니다.
현재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가 LTE(롱텀에볼루션)가 탑재된 첫 아이폰 시리즈로 이통사들의 LTE 시장 선점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가입자 유치에 치열하게 나서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아이폰5의 대기 수요만 200만으로 추산하고 있고 아이폰5의 영향으로 LTE 업계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방통위는 시장의 안정을 위해 제제안의 발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방통위가 조사중인 이통사의 보조금 과잉지급에 따른 제재 발표는 연말쯤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조금전인 오전 8시부터 청와대에서 국무회의가 진행중입니다.
같은 시간 지식경제부에서는 겨울철 절전규제 업계 간담회가 열리고 있고요.
한국은행은 한-중 통화 스왑 자금 무역결제 지원제도 도입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네, 증권팀 오상혁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