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글로벌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ISM이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는 49.5로 전달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황이 3년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수축했다는 의미다. 속도는 다소 둔화되었지만 팽창국면 자체는 이어졌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재정절벽 우려로 기업들이 적극적인 재고축소에 나선 것이 제조업 활동을 위축시킨 배경으로 분석됐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제조업체들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고용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항목을 보면 생산자재고지수가 45.0으로 5포인트나 떨어졌고 유통재고지수 역시 42.5로 6.5포인트 하락했다. ISM에 따르면 응답기업들이 재정절벽 이슈가 언제 어떻게 해결될 것인 것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대신 ISM은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지표에는 희망도 함께 내포되어 있다. 재정절벽 우려가 해소된다면 그동안 억눌려왔던 수요가 스프링처럼 되살아나면서 제조업의 활동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절벽 회피 협상안을 받아본 공화당이 진지하지 못한 농담이라면서 지난주에 퇴짜를 놓았다. 이에 대해 백악관이 그러면 공화당이 진지한 제안을 해보라고 압박을 했는데 공화당이 실제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향후 10년 동안 2조 2000억 달러의 재정수지 개선계획을 담고 있었는데 세부 내용은 백악관 제안과 판이했다. 부자세율 인상안은 포함하지 않았고 전체 세수증대 계획도 오바마 대통령 제안의 절반 규모인 8000억 달러로 짰다.
대신 의료복지 부분에서만 지출을 9000억 달러 삭감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부분에서 4000억 달러를 줄이겠다고 제안했는데 2배 이상을 더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백악관이 농담하는 것이냐고 발끈할 듯하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앞서 부자세율 인상을 거부해 경제에 문제가 생기면 모두 공화당이 책임져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리스가 국채 바이백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 100억 유로를 동원해 680억 유로의 민간보유 국채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최저가격은 권종별로 액면의 30~38%, 최고가격은 32~40%로 제시했다. 당초 정부가 설정했던 기준보다 높은 가격밴드를 제시한 것이다. 다소 비싼 값에서라도 반드시 바이백을 성사시키겠다는 그리스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됐다.
응찰 마감일인 오는 7일에는 대략의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바이백이 성사될 것으로 이미 시장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유로존의 붕괴 위기가 결정적인 전환점을 돌고 있는 순간이다. 이제 그리스 퇴출 공포는 사실상 사라졌고 따라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로 위기가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도 해소됐다.
PMI 지수를 보면 중국 제조업경기도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 작용했던 3대 불확실성 가운데 두 가지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제 재정절벽 하나만 남았다.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ISM이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는 49.5로 전달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황이 3년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수축했다는 의미다. 속도는 다소 둔화되었지만 팽창국면 자체는 이어졌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재정절벽 우려로 기업들이 적극적인 재고축소에 나선 것이 제조업 활동을 위축시킨 배경으로 분석됐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제조업체들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고용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항목을 보면 생산자재고지수가 45.0으로 5포인트나 떨어졌고 유통재고지수 역시 42.5로 6.5포인트 하락했다. ISM에 따르면 응답기업들이 재정절벽 이슈가 언제 어떻게 해결될 것인 것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대신 ISM은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지표에는 희망도 함께 내포되어 있다. 재정절벽 우려가 해소된다면 그동안 억눌려왔던 수요가 스프링처럼 되살아나면서 제조업의 활동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절벽 회피 협상안을 받아본 공화당이 진지하지 못한 농담이라면서 지난주에 퇴짜를 놓았다. 이에 대해 백악관이 그러면 공화당이 진지한 제안을 해보라고 압박을 했는데 공화당이 실제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향후 10년 동안 2조 2000억 달러의 재정수지 개선계획을 담고 있었는데 세부 내용은 백악관 제안과 판이했다. 부자세율 인상안은 포함하지 않았고 전체 세수증대 계획도 오바마 대통령 제안의 절반 규모인 8000억 달러로 짰다.
대신 의료복지 부분에서만 지출을 9000억 달러 삭감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부분에서 4000억 달러를 줄이겠다고 제안했는데 2배 이상을 더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백악관이 농담하는 것이냐고 발끈할 듯하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앞서 부자세율 인상을 거부해 경제에 문제가 생기면 모두 공화당이 책임져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리스가 국채 바이백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 100억 유로를 동원해 680억 유로의 민간보유 국채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최저가격은 권종별로 액면의 30~38%, 최고가격은 32~40%로 제시했다. 당초 정부가 설정했던 기준보다 높은 가격밴드를 제시한 것이다. 다소 비싼 값에서라도 반드시 바이백을 성사시키겠다는 그리스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됐다.
응찰 마감일인 오는 7일에는 대략의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바이백이 성사될 것으로 이미 시장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유로존의 붕괴 위기가 결정적인 전환점을 돌고 있는 순간이다. 이제 그리스 퇴출 공포는 사실상 사라졌고 따라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로 위기가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도 해소됐다.
PMI 지수를 보면 중국 제조업경기도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 작용했던 3대 불확실성 가운데 두 가지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제 재정절벽 하나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