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둔화..청년층 취업 ‘찬바람’

입력 2012-12-12 16:20   수정 2012-12-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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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 증가 규모가 35만명에 그쳤습니다.

한창 일 해야 할 20대 후반 청년층의 고용률도 6개월째 하락세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취업자 증가수가 35만명에 그쳐, 증가폭은 1년 2개월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지난 9월 큰 폭(68만5천명)으로 증가한 뒤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하며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양질의 일자리인 제조업 취업자수는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실업자수도 71만명으로 넉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실업률도 석달째 3% 이하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문제는 고령자 위주의 취업 추세가 계속되면서 고용의 질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것 입니다.

<스탠딩> 우리 경제의 `젊은 피` 역할을 해야 할 20대 후반(25~29세) 청년층이 일자리를 얻지 못한 채 고용 시장에서 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증가한 반면, 20대 후반 취업자는 큰 폭(-17만 6천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고졸채용과 경력직 선호현상으로 20대 초반과 30대 초반의 고용이 늘면서 20대 후반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샌드위치 효과’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성헌 통계청 과장

“대학 진학률이 높아질수록 고용률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이런 추세적인 요인 외에도 지난해에 비해 20대 후반의 취업문이 좁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의 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취업자수는 40만명을 넘어 정부의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유독 20대 후반에 혹독한 고용 한파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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