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세번 겹치는 날...100년만에 찾아온 매수기회?

입력 2012-12-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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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12일, `12`라는 숫자만 3번 겹치는 오늘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봇물 터진 듯이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인터넷판은 2101년 1월1일까지는 오늘처럼 날짜의 숫자가 겹치는 일이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 날을 즐기려는 열기가 한창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 CNN 인터넷 홈페이지)

특히 숫자가 겹치는 이날을 결혼식으로 잡으려는 커플들이 늘어나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예비 부부를 잡기 위해 40가지의 다양한 결혼 패키지 상품까지 출시됐다고 전했다. 결혼식 패키지는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부터 해적, 갱단 등 테마까지 포함됐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평소 수요일과 달리 12일 결혼하려는 커플이 100쌍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2월 수요일에 결혼하는 커플 평균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현지에서는 "12일은 둘(2)이 만나 하나(1)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날", " `1`은 `새 출발`, `2`는 ``균형`을 의미한다"이라는 선전 문구까지 나붙었다.

반면 전문적인 숫자점성가들은 12-12-12가 연인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지 않는 숫자의 반복이라고 해석한다. 인도의 숫자점성가인 스웨타 주마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12-12-12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업하거나 집이나 차 처럼 중요한 것을 구입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점성가들에 따르면 `12`라는 숫자는 `1+2` 개념으로 `3`을 뜻한다. 그리고 `3`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을 뜻하기 때문에 `재운(wealth)`과 더욱 밀접하다는 것이다. 주마니는 "(금융)매매를 하는 사람이라면 오늘은 투자를 해야하는 날"이라면서 "예를 들어 금을 사야한다면 바로 12일이 바로 그 날"이라고 강조했다.

앨라바마주에서는 2012년 12월12일 오후 12시12분 12살이 되는 어린이의 사례도 소개됐다. 작지만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기념일이 될 수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 어린이는 "제 생애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1분이 될꺼에요. 모든 숫자가 12로 반복돼잖아요."

또 바티칸에서는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12일 공식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트윗을 할 예정이다. 교황이 12가 세 번 겹치는 날 트윗을 시작하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140자 내외로 발송될 트윗을 전 세계 60만 신도가 팔로윙 할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결혼식과 미신, 교황의 트윗 등 그 무엇이든 2012년 12월12일에 벌어질 특별한 일은 없겠지만 이런 날을 또 다시 즐기려면 거의 10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날이라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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