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미국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좋다. 그렇지만 내년도 미국경기와 관련된 긍정적인 시각을 끌어올리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미국의 11월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보더라도 1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의 경우 당초 예상은 전월비 대략 5만 개 정도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14만 6000개 정도 증가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9만 개보다 훨씬 양호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리고 당초 8% 정도 예상됐던 실업률도 전월보다 0.2%p 낮은 7.7%를 기록하면서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은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견조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공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에 대한 전망은 그다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올해 초 2.5% 정도 형성되었던 내년 미국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지난 10월 중순 이후 2%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가 -60포인트에서 저점을 확인한 이후 현재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내년도 미국 GDP 성장률 컨센서스의 개선으로는 전혀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작년 6월 말로 종료되었던 양적완화를 올해 9월 13일에 재개한지 하루 만에 미국의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오히려 0.05%p 정도 하향 조정됐고 최근 양적완화를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전혀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미국경기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미국경기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부분에 기인한다. 즉 예측이 어려운 정책 관련된 불확실성이 현재 미국경기 컨센서스를 억누르고 있다. 어제 재정절벽 협상에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치적으로 합의하지 못하면서 향후 미국경기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초래된 불안감은 미국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지난 42대와 45대 대통령선거 전후 미국증시는 선거를 앞두고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을 연출했고 대선 이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그리고 이번 45대 대통령선거를 전후로 미국증시도 과거의 경험적인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외형적인 모습은 미국증시에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지만 일중 변동성을 살펴보면 미국증시는 정치적인 불확실성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5대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에도 미국증시는 오히려 대통령선거 이전보다 더 높은 일중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대선 이후 본격화될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 관련된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분명히 영향을 받고 있다.
재정절벽 관련된 불확실성은 미국증시뿐만 아니라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센티멘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11월에 미국경제가 공식적으로 경기침체기에 진입하기 3개월 전인 2007년 10월 수준을 상회했던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12월에 74.5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12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은 미국 정치권에서 가계의 재정절벽 해결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들도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11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4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또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도 1개월 만에 기준선을 크게 하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ISM 제조업지수 역시 3개월 만에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와 같이 미국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은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이 계속 지연됨에 따라 미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와 경제활동이 위축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미국경기 관련 전망은 재정절벽과 연관해 생각해볼 때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미국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좋다. 그렇지만 내년도 미국경기와 관련된 긍정적인 시각을 끌어올리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미국의 11월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보더라도 1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의 경우 당초 예상은 전월비 대략 5만 개 정도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14만 6000개 정도 증가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9만 개보다 훨씬 양호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리고 당초 8% 정도 예상됐던 실업률도 전월보다 0.2%p 낮은 7.7%를 기록하면서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은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견조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공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에 대한 전망은 그다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올해 초 2.5% 정도 형성되었던 내년 미국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지난 10월 중순 이후 2%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가 -60포인트에서 저점을 확인한 이후 현재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내년도 미국 GDP 성장률 컨센서스의 개선으로는 전혀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작년 6월 말로 종료되었던 양적완화를 올해 9월 13일에 재개한지 하루 만에 미국의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오히려 0.05%p 정도 하향 조정됐고 최근 양적완화를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전혀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미국경기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미국경기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부분에 기인한다. 즉 예측이 어려운 정책 관련된 불확실성이 현재 미국경기 컨센서스를 억누르고 있다. 어제 재정절벽 협상에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치적으로 합의하지 못하면서 향후 미국경기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초래된 불안감은 미국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지난 42대와 45대 대통령선거 전후 미국증시는 선거를 앞두고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을 연출했고 대선 이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그리고 이번 45대 대통령선거를 전후로 미국증시도 과거의 경험적인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외형적인 모습은 미국증시에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지만 일중 변동성을 살펴보면 미국증시는 정치적인 불확실성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5대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에도 미국증시는 오히려 대통령선거 이전보다 더 높은 일중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대선 이후 본격화될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 관련된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분명히 영향을 받고 있다.
재정절벽 관련된 불확실성은 미국증시뿐만 아니라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센티멘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11월에 미국경제가 공식적으로 경기침체기에 진입하기 3개월 전인 2007년 10월 수준을 상회했던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12월에 74.5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12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은 미국 정치권에서 가계의 재정절벽 해결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들도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11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4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또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도 1개월 만에 기준선을 크게 하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ISM 제조업지수 역시 3개월 만에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와 같이 미국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은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이 계속 지연됨에 따라 미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와 경제활동이 위축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미국경기 관련 전망은 재정절벽과 연관해 생각해볼 때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