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부대 출신' 김상경, "삼풍백화점 현장에서..."

배우 김상경이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에 구조요원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김상경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과거 자신이 공수부대 출신임을 밝혔다. 이어 "공수부대에 근무하면서 삼풍백화점 붕괴했을 때 출동을 했다. 정말 영화가 따로 없없다. 소방차가 서 있고 건물은 엉망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상경은 "구조하러 지하 1층 내려갔는데 어둠 속에서 확성기를 통해 `구조 요원 전부 후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건물이 계속 무너지고 있었다"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상경은 이어 "들어가서 봤는데 마네킹인 줄 알았다. 구석구석 팔도 보이고 다리도 보였다. 마네킹이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게 다 시신들이었다. 수습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한명이라도 더 구해야했다"고 회상했다.

덧붙여 김상경은 "생존자가 있다고 생각한 순간 공포가 없어지고 기쁜 마음만 남았다. 빨리 한 명이라도 구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애가 생긴다는 걸 느꼈다"고 밝혀 감동을 주기도했다. (사진 = MBC `무릎팍도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