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우리 증시 2012년 폐장일을 3거래일 앞둔 수요일 아침이다. 당초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휴가를 반납하고 당직에 들어간다고 말했던 미 의원들은 플랜B 표결이 지난주 무산되자 마자 마침 잘 됐다며 모두 휴가를 떠나버렸다.
이제 미 재정절벽은 데드라인까지 5일 16시간 54분 51초가 남은 상황이고 각 외신들과 투자전문지들은 카운트다운 페이지를 만들어 워싱턴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쉬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 이것이 들어올 리 만무하다.
로이터통신을 보자. 데드라인까지는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표결에 갈 뻔하다가 내우외홍에 만신창이가 된 플랜B는 사실상 폐기처리가 됐다.
다른 대체법안이나 협상안도 현재 의회에 상정된 것은 없는 가운데 미국 상원은 목요일에 다시 열린다고 한다. 하지만 하원은 이미 올해 회기가 다 끝났는데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국에는 48시간 내 의회 복귀 통보라는 소집규정이 있기 때문에 잘하면 목요일 상, 하원에서 동시에 액션이 나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의원들이 얼마나 생산적이고 뾰족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겠는가. 따라서 목요일에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다기 보다 이날 만나 진짜 이제는 문 닫게 생겼다,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큰일이 나겠다는 위기의식을 서로 확인한 후 그 다음 주 월요일인 12월 31일에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에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우리증시 폐장 전 재정절벽 협상 타결을 보기는 힘들 수도 있겠다.
USA 투데이를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보자. 신정 이브, 즉 12월 31일 데드라인에 임박해 미 재정절벽 협상 마지막 타결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고 있다. 미국은 전세계의 눈과 귀를 상대로 막장 드라마를 하고 있어 헐리우드 액션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 배짱이 부럽다.
우리나라도 대선이 끝나자 마자 새해 예산을 가지고 여야가 전면전을 예고하는 상황에서 12월 31일까지 끌고 가겠다는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에 따라 민심이 울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연말까지 기다려보자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우리나라 증시 입장에서는 보통 금요일장에 주말에 유럽정상회담이 안 좋은 시기에 있다든지 주말에 큰 이벤트가 있을 때 할리데이 리스크라고 해 금요일에 왕창 팔아 현금화에 나서는 증시 동향을 보인다. 이번 주 마지막 날에 그런 모습이 혹시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AFP통신에서 따뜻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쉬고 있었던 크리스마스에 날아온 반가운 소식이다.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공기업 스탯오일로부터 1조 9000억 원 규모의 해양 시추를 위한 플랜트 1기를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그래도 오늘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는 소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새로운 지도자 교체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베 정권이 바로 오늘 출범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보자. 지난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아베 신조의 극우파 내각이 오늘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베노믹스라는 단어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가미가제식으로 엔화 돈 보따리를 짊어지고 시장에 뛰어든다고 표현할 수 있다. 주변국들이 항복할 때까지 엔화가치를 눌러놓은 후 수출과 내수를 동시에 살리겠다는 것이 바로 아베노믹스의 기존 기조다.
하지만 강력한 처방에는 부작용도 따를 수 있다. 우리나라 전경련에 비유될 수 있는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의 회장이 중의원 선거 후 처음으로 아베 총리와 공공장소에서 마주쳤는데 분위기가 어색했다고 한다. 당초 그는 아베 신조의 당시 극우적 경제정책 공약을 선거 중 비난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아베가 선거에 이기고 나니 두 사람의 관계가 서먹해졌다.
아베노믹스의 무제한 양적완화는 사실상 무모한 돈 풀기라고 비판하면서 돈을 푼 후에 일본경제가 살아나면 세금을 다시 올려 원금을 보전하겠다는 생각은 일본정부가 거시경제의 재정건전성을 담보로 하지 않은 단지 머릿속에서 나온 위험한 생각이라고 표현했다. 이제는 아베가 정권을 잡았으니 정.재계 단체장이 어떻게 화해의 모드를 연출하는지 지켜보자.
김희욱 전문위원 > 우리 증시 2012년 폐장일을 3거래일 앞둔 수요일 아침이다. 당초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휴가를 반납하고 당직에 들어간다고 말했던 미 의원들은 플랜B 표결이 지난주 무산되자 마자 마침 잘 됐다며 모두 휴가를 떠나버렸다.
이제 미 재정절벽은 데드라인까지 5일 16시간 54분 51초가 남은 상황이고 각 외신들과 투자전문지들은 카운트다운 페이지를 만들어 워싱턴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쉬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 이것이 들어올 리 만무하다.
로이터통신을 보자. 데드라인까지는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표결에 갈 뻔하다가 내우외홍에 만신창이가 된 플랜B는 사실상 폐기처리가 됐다.
다른 대체법안이나 협상안도 현재 의회에 상정된 것은 없는 가운데 미국 상원은 목요일에 다시 열린다고 한다. 하지만 하원은 이미 올해 회기가 다 끝났는데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국에는 48시간 내 의회 복귀 통보라는 소집규정이 있기 때문에 잘하면 목요일 상, 하원에서 동시에 액션이 나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의원들이 얼마나 생산적이고 뾰족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겠는가. 따라서 목요일에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다기 보다 이날 만나 진짜 이제는 문 닫게 생겼다,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큰일이 나겠다는 위기의식을 서로 확인한 후 그 다음 주 월요일인 12월 31일에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에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우리증시 폐장 전 재정절벽 협상 타결을 보기는 힘들 수도 있겠다.
USA 투데이를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보자. 신정 이브, 즉 12월 31일 데드라인에 임박해 미 재정절벽 협상 마지막 타결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고 있다. 미국은 전세계의 눈과 귀를 상대로 막장 드라마를 하고 있어 헐리우드 액션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 배짱이 부럽다.
우리나라도 대선이 끝나자 마자 새해 예산을 가지고 여야가 전면전을 예고하는 상황에서 12월 31일까지 끌고 가겠다는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에 따라 민심이 울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연말까지 기다려보자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우리나라 증시 입장에서는 보통 금요일장에 주말에 유럽정상회담이 안 좋은 시기에 있다든지 주말에 큰 이벤트가 있을 때 할리데이 리스크라고 해 금요일에 왕창 팔아 현금화에 나서는 증시 동향을 보인다. 이번 주 마지막 날에 그런 모습이 혹시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AFP통신에서 따뜻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쉬고 있었던 크리스마스에 날아온 반가운 소식이다.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공기업 스탯오일로부터 1조 9000억 원 규모의 해양 시추를 위한 플랜트 1기를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그래도 오늘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는 소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새로운 지도자 교체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베 정권이 바로 오늘 출범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보자. 지난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아베 신조의 극우파 내각이 오늘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베노믹스라는 단어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가미가제식으로 엔화 돈 보따리를 짊어지고 시장에 뛰어든다고 표현할 수 있다. 주변국들이 항복할 때까지 엔화가치를 눌러놓은 후 수출과 내수를 동시에 살리겠다는 것이 바로 아베노믹스의 기존 기조다.
하지만 강력한 처방에는 부작용도 따를 수 있다. 우리나라 전경련에 비유될 수 있는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의 회장이 중의원 선거 후 처음으로 아베 총리와 공공장소에서 마주쳤는데 분위기가 어색했다고 한다. 당초 그는 아베 신조의 당시 극우적 경제정책 공약을 선거 중 비난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아베가 선거에 이기고 나니 두 사람의 관계가 서먹해졌다.
아베노믹스의 무제한 양적완화는 사실상 무모한 돈 풀기라고 비판하면서 돈을 푼 후에 일본경제가 살아나면 세금을 다시 올려 원금을 보전하겠다는 생각은 일본정부가 거시경제의 재정건전성을 담보로 하지 않은 단지 머릿속에서 나온 위험한 생각이라고 표현했다. 이제는 아베가 정권을 잡았으니 정.재계 단체장이 어떻게 화해의 모드를 연출하는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