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진통’

입력 2012-12-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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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년 동안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노량진 수산시장이 현대화사업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혜자인 상인들은 사업 추진에 반발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71년 건립된 노량진 수산시장은 하루 이용객 3만명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의 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하지만 낡고 열악한 환경은 이용객들의 불만사항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민정 동작구

"지금상황에서는 정신없이 호객행위를 하고, 가격담합도 쉽게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와 수협중앙회는 2006년 본격적인 현대화 사업에 착수했고, 6년여만에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습니다.

<스탠딩>

총 2000여억원이 투입되는 현대화 사업을 통해 수산시장은 지상 6층 규모의 최신식 건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또 현재 불편사항 중 하나였던 주차공간도 개선해 총 11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됩니다.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공사기간에도 시장 영업은 그대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현대화 사업에 대해 상인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상인들은 입주비용이 증가해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명자 수산시장 상인

"새로 짓게되면 모든게 가격이 올라가잖아요. 보증금 같은거. 이런 것 때문에 반대하는 것 같다"

게다가 수산시장이 복층구조가 되면 물류이동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고 소비자들의 접근성 또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제 첫 삽을 뜬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오는 2015년 7월 준공이 예정돼 있지만 상인들과 협의가 우선 과제로 남았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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