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주식에 100만원 투자했더니...

입력 2013-01-03 13:28   수정 2013-01-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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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말 코스피지수에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작년 말 현재 최대 2,893만원을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83년 1월4일 122.52포인트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1997.05포인트를 기록해 30년간 1,530.0% 증가했다. 배당 수익을 포함한다면 수익률은 2,793.2%로 늘어난다. 코스피지수 산출 초기에 100만원을 투자하고 30년간 묵혀뒀다면 최대 28배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거래소가 1983~2012년 자산별 투자수익률을 따져본 결과 주식이 가장 높았고 채권(16.11배), 예금(7.77배), 부동산(4.20배), 금(4.19배), 원유(2.90배) 순서로 수익률이 좋았다. 부동산은 강남지역 아파트 투자 수익률을 기준으로 했고 금과 원유는 가격을 원화로 환산했을 때의 수익률이다.

이에 따르면 1982년 말 채권에 100만원을 투자한 사람은 현재 원리금 1천710만원을 찾을 수 있고, 은행 예금에 투자했다면 877만원을 상환할 수 있다. 같은 돈을 투자했을 때 부동산 520만원, 금 519만원, 원유 390만원으로 투자금이 불어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최근 10년간(2003년~2012년) 투자수익률은 금이 가장 높았다. 원자재 등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금 투자 수익률은 3.26배를 기록했으며 주식(2.74배), 원유(2.13배), 부동산(0.56배), 채권(0.52배) 순서였다.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예금 수익률(0.49배)이 가장 낮았다.

한편, 주식시장이 1,000포인트대에서 장기간 횡보 장세를 보인 1993~2002년에는 다른 자산의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채권과 예금이 각각 1.81배, 1.33배의 고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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