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공짜? 통신사 막판 보조금 경쟁 '과열'

입력 2013-01-03 16:07  

<앵커>

불과 10일 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던 이동통신사들이 영업정지를 앞두고 또 다시 보조금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1백만 원짜리 스마트폰이 공짜로 둔갑하는 등 고객을 잡기 위한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이동통신사에서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1백만 원 상당의 최신 스마트폰을 무료로 교체해 준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KT olleh 우수고객님에 선정되셨습니다. 갤럭시S3 `무료교체` 해드립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발신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인터뷰> A 통신사 관계자(음성변조)

"타 통신사로 이동하지 마시라고 현재 쓰시는 폰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삼성 갤럭시S3 LTE 폰을 단말기 값은 저희가 대납을 하고요. 고객님은 기본요금만 내고 쓰시면 됩니다."

간단한 접수 절차가 끝나고, 잠시 후 당장 신청하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확인전화까지 걸려옵니다.

<인터뷰> A 통신사 관계자(음성변조)

"7일 부터는 환수제도가 생겨요. 중간에 해지하면 할인받는 금액 다 토해내셔야 해요. 근데 오늘까지 접수하신 분들은 환수제도 적용 안 받아요. 그건 사실 고객들에게 불리한 제도거든요."

<이성민 기자> smjlee@wowtv.co.kr

"다음 주부터 국내 통신사들이 차례로 영업정지에 들어감에 따라 기존 가입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점차 과열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7일부터 24일 간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LG유플러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인기 스마트폰을 내세워 신규 가입자 유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B 통신사 휴대전화 대리점(음성변조)

"지금 베가R3나 갤럭시S3 같은 경우는 지금 LG유플러스에서 가장 지원이 많이 되니까요."

한국경제TV 조사 결과 서울시 내 주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LG유플러스로 이동할 경우 1백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옵티머스G, 베가R3, 갤럭시S3)을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며 기종을 바꿀 경우에도 기존 사용량에 따라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단체에서는 통신사들이 정부 제재 방침이 나온 지 불과 며칠 만에 또 다시 마케팅 경쟁에 열을 올리자 부당 차별 논란이 재점화될 것이라며 도를 넘어선 통신사들의 과열 경쟁을 꼬집어 비판했습니다.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도 제재 조치 이후 통신사 마케팅 현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며 영업정지 기간을 비롯 향후 보조금 경쟁이 가속화될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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