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카드업계, CEO 임기는?

입력 2013-01-07 16:15   수정 2013-01-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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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카드업계가 지난해에 비해 연간 1조가 넘는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 만료가 맞물려 있어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국민은행에서 분사한 KB국민카드의 최기의 사장의 임기가 3월말로 다가왔습니다.

최 사장은 지난해 체크카드를 업계 1위에 올려놓고, 시장점유율도 끌어 올리면서 신한카드를 바짝 뒤쫓고 있어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주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장담할 수만은 없습니다.

ING생명 인수를 놓고 이사회와 갈등을 겪었던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의 임기가 오는 7월 만료됩니다.

또, KB금융에 대한 정부의 입김이 강하다는 점이 연임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가 중요한 최고경영자 중 하나는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입니다.

정해붕 사장은 지난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부득이하게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이를 발판으로 흑자전환하는 등 경영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12월에 임기가 끝나는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의 경우에는 큰 탈이 없는 한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분사가 추진되고 있는 우리카드의 첫 CEO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의 심사가 마무리되면 분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첫 지휘봉을 누가 잡을 지 여부가 관심거리입니다.

KB금융의 경우 최기의 분사 추진단장이 사장에 선임된 만큼, 우리카드 역시 정현진 지주 부사장이 유력한 가운데 김진섭 우리은행 카드 부행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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