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밝은세상안과 "새해 금연금주, 작심삼일로 그쳐선 안돼!"

입력 2013-01-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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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원장 "술과 담배는 간과 폐뿐만 아니라 눈도 반기지 않아"



새해에는 금연과 금주를 결심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중독성이 강한 담배와 술은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설령, 한동안 잘 참았더라도 일가친척들이 모두 모이는 구정 때가 되면 어김없이 술이나 담배에 손을 대고 싶은 강한 유혹에 휩싸인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지만 결국 뿌리치지 못하고 새해 결심을 번복하며, 다음 새해로 미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은 “담배와 술은 특히 폐와 간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실 눈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급적 다짐한 즉시,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전했다.

흡연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백내장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 대학 예쥐안 박사팀이 아프리카와 아시아, 호주, 유럽, 북미 등에서 발표된 연구논문 20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백내장이란 눈 속 투명한 수정체가 노화 등의 원인으로 뿌옇게 혼탁을 일으켜 시력장애를 가져오는 안질환을 말하며, 시야가 필터를 끼운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이기도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백내장은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반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술을 마시면 눈에 열이 더 발생하고 충혈되며 뻑뻑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음주로 인해 안구건조증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이란 눈을 촉촉이 적셔주고, 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눈물의 생산량이 저하되거나 눈물의 구성성분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눈에 시린 자극과 이물감, 뻑뻑하고 건조한 느낌이 드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아울러 안구 건조증이 있다면 찬바람 등의 자극에 쉽게 눈물이 과다 분비될 수 있는데, 술을 많이 마시거나 취한 상태에서 눈을 습관적으로 비빌 경우, 눈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종호 원장은 “술과 담배는 무엇보다 끊으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소중한 사람과 약속을 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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