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열기, 올해는 '주춤'

입력 2013-01-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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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오피스텔은 몇 년째 `나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과잉공급 우려와 수익률 하락으로 올해는 이 열풍이 다소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근처의 오피스텔 밀집 지역입니다.

직장인 임대수요가 많아 최근 몇 년간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두드러졌습니다.

<인터뷰> 이상호 공인중개사

"여의도도 가깝고 지하철 9호선으로 강남권도 빨리 가니까 직장인들이 많이 몰립니다."

<스탠딩>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걸어서 15분 남짓한 거리 양옆으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빼곡합니다.

앞으로 들어설 물량까지 합하면 어림잡아 2천실 정도입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오피스텔 시장은 호황이다보니 몇 년새 공급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올해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은 3만7백여실로 지난해의 3배에 달합니다.

2011년 이후 수익형 부동산 붐을 타고 인허가가 난 물량이 올해부터 완공되기 때문입니다.

물량이 늘다보니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도 갈수록 하락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투자시 해당지역의 입주나 공급현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투자에서 세금을 공제한 세후 수익률로 볼 때 이런 수익률 자체는 매력이 떨어지는 상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가지고 가야 오피스텔에 대한 미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라지만 오피스텔 수익률과 공급과잉에 빨간불이 켜진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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