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신한금융투자 최창호 > 연초 주식시장의 여러 변수 중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환율로 실질적인 영향이 크다. 특히 환율 중 엔화 약세가 상당 부분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국내 수출업체, 특히 일본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기업과 성장기업에 피해가 된다. 특히 대표적인 케이스는 자동차다.
향후 엔화 약세는 작년 12월 일본의 총선 전후로 시작됐는데 연초 주요국 통화 중 엔화의 하락폭이 굉장히 크다. 기존에 진행된 엔화 약세는 그렇다 치고 앞으로 더 추가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일지가 상당히 중요한 투자 포인트다. 엔화는 추가적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엔화 약세에 대해 부담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나 업종들은 당분간 매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엔화가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는 근거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금융시장 중 정책 변수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외환시장이다. 일본의 새로운 내각인 아베 내각은 엔화를 무제한으로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그리고 다음 주로 예정되어 있는 일본중앙은행의 금통위에서도 물가상승률 타깃팅을 2%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 엔화와 관련해 무역수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일본의 작년 11월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6조 3000억 엔이다. 그런데 일본은 전형적으로 해외에 물건을 많이 팔아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재작년 대지진 이후 31년 만에 일본의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됐다. 2011년 적자 규모가 2조 6000억 엔인데 일본이 작년 11월까지 기록한 11개월 동안의 무역수지 규모가 6조 3000억 엔이다. 일본도 2년 연속 적자와 앞으로 적자규모 확대에 대한 부분을 대응한다면 결국 엔저를 유도할 수밖에 없다.
정책변수나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 측면을 보면 추가적으로 엔화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자동차업종이나 일부 IT부품의 경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다만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 IT 전반적으로 보면 국내 IT업체들은 상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본업체에 비해 월등히 글로벌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IT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원화 강세도 국내 수출업체에 영향을 많이 준다. 기본적으로 기업의 수출경쟁력이나 매출에 대한 부분 등 펀더멘탈 요인도 있지만 원화 강세와 관련해 지켜봐야 할 포인트는 외국인 매매에 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외국인은 국내에 투자할 경우 환차익을 겨냥한 자금도 상당 부분 유입될 수 있다.
원화 강세가 예상 외로 많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자금은 일정 부분 원화 강세를 겨냥해 이익을 실현하고 나갈 가능성이 있다. 작년 말 외국인의 매수세가 상당히 많이 유입됐는데 올해는 외국인 매수세가 많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의 흐름만 보더라도 매도 우위 전환과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늘어났다. 그런데 이 부분이 원화 강세와 분명히 영향이 있다고 본다.
특히 외국인 매매와 관련해 봐야 할 부분은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다. 비차익은 포지션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일정 부분 베이시스와 무관할 수 있지만 차익거래는 베이시스와 연관된 트레이딩으로 볼 수 있다. 차익거래를 하는 쪽은 베이시스에 플러스 알파로 환차익을 겨냥하게 되어 있다.
매수차익 잔고가 5조 원을 넘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어제도 같은 흐름이 전개됐지만 베이시스에 있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요인과 일정 부분 전개된 원화 강세 요인이 맞물린다면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매물이 상당 부분 나올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프로그램의 양대 축은 외국인에 플러스 알파로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국가였는데 이 쪽에서 세금을 매기면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프로그램에서 커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국내의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부분이 외국인 매물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수급의 국내 환율 요인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뱅가드 변수도 분명히 있다. 없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 아니며 현실인 것도 사실이다. 연초 여러 데이터 중 특징적인 데이터는 이미 언론에도 많이 보도됐지만 글로벌 펀드 동향에서 주식형 펀드로 집계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리고 한국 관련 4대 뮤추얼 펀드로도 지난주에는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114억 달러 정도의 자금이 유입됐다.
어떠한 펀드에 자금이 많이 들어왔는지 펀드별로 보니 블랙락이라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iShare 펀드로 신규 설정이나 펀드자금 유입이 상당히 많았다. 뱅가드 변수에 대한 매물 부담이 분명히 시장에 작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덱스 펀드를 운영하는 쪽은 뱅가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러한 매물들이 나오면 충분히 받을 수 있고 받기 위한 펀드 설정이 되고 있어 실질적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또 일정 기간을 두고 분산되어 매물이 출회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급부담보다 멘탈적인 측면이 강하다. 뱅가드 관련 변수는 영향력이 크지 않고 제한적이다. 다른 외국인 인덱스 펀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다.
금융주에 대한 것이 이번 주에 집중되는데 예상치는 제조업보다 금융주가 좋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다. 실제 발표되는 것보다 연간 전망이 중요하다. 미국은 S&P 기준 9% 정도, 국내는 코스피200 기준 6% 정도 작년보다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완만한 경기회복에 부합하는 정도의 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업종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닝 시즌의 포인트는 올해 업종별 전망에 대한 명암이 엇갈리는 것이다.
지수보다는 실적이 필요한 시점이다. IT에 관심을 둬야 하며 어닝 시즌이다 보니 실적이 꾸준한 통신, 서비스, 유틸리티를 보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되는데 3분기 지표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렇게 나온다면 3분기가 경기 저점인 것이 확인되기 때문에 중국 관련주에 대한 단기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한금융투자 최창호 > 연초 주식시장의 여러 변수 중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환율로 실질적인 영향이 크다. 특히 환율 중 엔화 약세가 상당 부분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국내 수출업체, 특히 일본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기업과 성장기업에 피해가 된다. 특히 대표적인 케이스는 자동차다.
향후 엔화 약세는 작년 12월 일본의 총선 전후로 시작됐는데 연초 주요국 통화 중 엔화의 하락폭이 굉장히 크다. 기존에 진행된 엔화 약세는 그렇다 치고 앞으로 더 추가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일지가 상당히 중요한 투자 포인트다. 엔화는 추가적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엔화 약세에 대해 부담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나 업종들은 당분간 매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엔화가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는 근거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금융시장 중 정책 변수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외환시장이다. 일본의 새로운 내각인 아베 내각은 엔화를 무제한으로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그리고 다음 주로 예정되어 있는 일본중앙은행의 금통위에서도 물가상승률 타깃팅을 2%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 엔화와 관련해 무역수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일본의 작년 11월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6조 3000억 엔이다. 그런데 일본은 전형적으로 해외에 물건을 많이 팔아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재작년 대지진 이후 31년 만에 일본의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됐다. 2011년 적자 규모가 2조 6000억 엔인데 일본이 작년 11월까지 기록한 11개월 동안의 무역수지 규모가 6조 3000억 엔이다. 일본도 2년 연속 적자와 앞으로 적자규모 확대에 대한 부분을 대응한다면 결국 엔저를 유도할 수밖에 없다.
정책변수나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 측면을 보면 추가적으로 엔화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자동차업종이나 일부 IT부품의 경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다만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 IT 전반적으로 보면 국내 IT업체들은 상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본업체에 비해 월등히 글로벌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IT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원화 강세도 국내 수출업체에 영향을 많이 준다. 기본적으로 기업의 수출경쟁력이나 매출에 대한 부분 등 펀더멘탈 요인도 있지만 원화 강세와 관련해 지켜봐야 할 포인트는 외국인 매매에 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외국인은 국내에 투자할 경우 환차익을 겨냥한 자금도 상당 부분 유입될 수 있다.
원화 강세가 예상 외로 많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자금은 일정 부분 원화 강세를 겨냥해 이익을 실현하고 나갈 가능성이 있다. 작년 말 외국인의 매수세가 상당히 많이 유입됐는데 올해는 외국인 매수세가 많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의 흐름만 보더라도 매도 우위 전환과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늘어났다. 그런데 이 부분이 원화 강세와 분명히 영향이 있다고 본다.
특히 외국인 매매와 관련해 봐야 할 부분은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다. 비차익은 포지션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일정 부분 베이시스와 무관할 수 있지만 차익거래는 베이시스와 연관된 트레이딩으로 볼 수 있다. 차익거래를 하는 쪽은 베이시스에 플러스 알파로 환차익을 겨냥하게 되어 있다.
매수차익 잔고가 5조 원을 넘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어제도 같은 흐름이 전개됐지만 베이시스에 있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요인과 일정 부분 전개된 원화 강세 요인이 맞물린다면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매물이 상당 부분 나올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프로그램의 양대 축은 외국인에 플러스 알파로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국가였는데 이 쪽에서 세금을 매기면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프로그램에서 커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국내의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부분이 외국인 매물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수급의 국내 환율 요인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뱅가드 변수도 분명히 있다. 없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 아니며 현실인 것도 사실이다. 연초 여러 데이터 중 특징적인 데이터는 이미 언론에도 많이 보도됐지만 글로벌 펀드 동향에서 주식형 펀드로 집계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리고 한국 관련 4대 뮤추얼 펀드로도 지난주에는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114억 달러 정도의 자금이 유입됐다.
어떠한 펀드에 자금이 많이 들어왔는지 펀드별로 보니 블랙락이라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iShare 펀드로 신규 설정이나 펀드자금 유입이 상당히 많았다. 뱅가드 변수에 대한 매물 부담이 분명히 시장에 작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덱스 펀드를 운영하는 쪽은 뱅가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러한 매물들이 나오면 충분히 받을 수 있고 받기 위한 펀드 설정이 되고 있어 실질적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또 일정 기간을 두고 분산되어 매물이 출회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급부담보다 멘탈적인 측면이 강하다. 뱅가드 관련 변수는 영향력이 크지 않고 제한적이다. 다른 외국인 인덱스 펀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다.
금융주에 대한 것이 이번 주에 집중되는데 예상치는 제조업보다 금융주가 좋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다. 실제 발표되는 것보다 연간 전망이 중요하다. 미국은 S&P 기준 9% 정도, 국내는 코스피200 기준 6% 정도 작년보다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완만한 경기회복에 부합하는 정도의 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업종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닝 시즌의 포인트는 올해 업종별 전망에 대한 명암이 엇갈리는 것이다.
지수보다는 실적이 필요한 시점이다. IT에 관심을 둬야 하며 어닝 시즌이다 보니 실적이 꾸준한 통신, 서비스, 유틸리티를 보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되는데 3분기 지표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렇게 나온다면 3분기가 경기 저점인 것이 확인되기 때문에 중국 관련주에 대한 단기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