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불가능 환자, 안내렌즈삽입술로 교정 가능해져

입력 2013-01-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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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이 쓰기 싫어 뻑뻑한 눈을 비벼가며 매일 렌즈를 착용했던 여대생 김수빈양. 2013년 새해에는 안경의 불편함, 렌즈 부작용 등을 벗어나기 위해 라식 수술을 선택하기로 했다. 하지만 각막이 얇아 라식과 라섹 수술이 불가능하고 대신 렌즈삽입술로 깨끗한 시력교정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라식이나 라섹 수술처럼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내는 수술과 달리,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깨끗하고 안정적인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렌즈삽입술은 각막 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 고도근시, 야간 동공 크기가 큰 경우,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는 시력 교정 수술법이다. 또한 라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막절편의 이탈, 각막돌출증 같은 부작용이 적고, 안구건조증을 비롯해 야간 눈부심, 빛 번짐에 대한 불편함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은 “ICL렌즈삽입술은 수술 후 근시 퇴행이 거의 없어 안정적인 시력 유지가 가능하다. 만약 수술 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눈 속 렌즈를 제거하면 수술 전 상태로 복귀가 가능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모든 이에게 안내렌즈삽입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원추각막, 녹내장, 각막내피세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이전에 각막 굴절수술을 받은 경우 등 수술이 불가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ICL(Implantable Contact LENS) 안내렌즈삽입술에 사용되고 있는 렌즈는 인체에 가장 친화적인 COLLAMER라는 재질로 18년 전부터 안내수술에 사용되어왔다. 콜라머는 생체 적합성이 높아 눈 속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신진대사물질이 잘 투과할 수 있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2012년 12월 기준으로 ICL안내렌즈삽입술 국내 최다 수술 건수인 16,000건을 달성했다. 또한 4년 연속 안내렌즈삽입술(ICL) 월드베스트센터로 선정됐으며, 닥터 트레이닝 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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