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지표 호조에 글로벌 증시 반등"

입력 2013-01-18 08:22  

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우리증시 오늘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보자. 글로벌증시 상황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 우리나라 코스피지수 지금의 수준은 어떻게 분석해도 이해되지 않는 수준이다. 환율 관련 소식부터 알아보자.

우리나라만큼 환율에 민감한 나라는 중국일 것이다. 신화통신은 환율전쟁이 가속화될 조짐이 있고 일본과 미국이 이미 참전한 것에 이어 유럽도 여기에 동참할 것인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세계은행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2.4%로 하향했는데 중국은 8.4%로 조금 올려 잡았다.

그렇다면 중국이 이 정도의 GDP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대부분 늘어나야 되는데 수출을 잘 하고도 괜히 환율에서 수익이 떨어지는 현상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국제금융의 시스템 부재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어제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내용을 싣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시중은행들이 통화스왑을 통해 위안화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국 수출기업들의 위안화 결제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위안화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실적으로 위안화 대출이 달러 대비 비용은 조금 높지만 원위안 스왑을 통해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급격한 환율변동에 따른 환 리스크를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팩트는 사실 우리나라 언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과연 중국측의 입장은 무엇일까. 관영언론인 신화통신의 논조에 대해 행간을 잘 읽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아직 미묘한 관련 의견들이 조금씩 붙어 있다. 두 가지로 보자면 먼저 중화사상이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이 무엇인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분위기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을 필두로 적어도 동아시아 권에서는 달러화 대신 중국 위안화가 국가 간 통상거래에 있어 기축통화가 되지 않을까 의미를 두고 있다. 반면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내심 자국 화폐가치 절하를 직간접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가치가 이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을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위안화는 완전히 변동환율제가 아닌 상태로 고시하는 형태다. 어쨌든 시장에서의 가격결정 기능이 약화되면 평가 절하될 수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원화는 여기에 따라 상대적 가치가 어떻게 변하느냐도 참 복잡하다.

제일 어려운 것이 외환시장이다. 거시경제나 펀더멘탈 이슈는 책을 보면 감이 잡히는데 통화와 환율에 대해서는 국내 전문가들도 일기예보가 아닌 교통방송 수준의 내용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점이 안타까운 점이다. 위안화 환율도 앞으로 지켜보자.

미국의 경제지표가 오랜만에 호조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을 통해 보자. 바로 오늘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으면서 미 실업률은 본격적인 하락 추세에 접어들지 않았느냐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이어서 상무부가 발표한 주택착공건수 12월 결과 역시 2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미국 주택시장에서 비롯됐는데 이제는 반대로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경제를 지원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또 한번 형성됐다. 물론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주간 데이터인 만큼 약간의 변동성도 감안해야 한다.

날씨가 너무 춥거나 여름 휴가철에는 경제상황과 아무런 관계도 없이 일시적으로 실업수당 청구가 급감하는 일도 있다. 그래도 추세 자체는 우하향이 맞다. 여기서 기울기가 조금 더 커졌다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는 -5.8을 기록해 12월의 +4.6에 비해 급락했다. 12월은 원래 미국경제의 계절적 호황기이니 그랬다 치고 1월에 하락을 예상했지만 낙폭이 너무 컸다. 미국의 제조업지표는 주로 원재료를 생산하는 중국의 수출이나 산업생산을 보면 대충 알 수 있다. 이제 중국이 바닥을 찍고 턴을 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니 나비효과가 태평양을 건너가려면 조금의 시차는 감안해야 한다.

블룸버그 통신에서 연준 임원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고 있다. 어제 나온 소비자물가지수를 봤을 때 연준의 양적완화가 한동안 조기종료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됐는데 주택과 실업지표의 상당히 견조한 개선추세를 보니 생각보다 조기에 연준이 출구전략의 제스쳐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하루 들이로 연준 양적완화에 대한 전망이 널뛰기하듯 달라진다.

데니스 록하트 아틀란타 연준 총재는 2013년 중순까지는 현행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연준 채권매입이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QE2가 6000억 달러였는데 월 850억 달러씩 올해 7월까지라고 가정하면 올해만 총 5950억 달러의 양적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데니스 록하트는 연준 내에서 약간 비둘기파에 가까운 중도파의 한 사람임을 감안해야 한다. 이 채권매입이 종료된다고 해도 연준의 현행 사실상 제로 금리는 이미 2015년까지로 못박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큰 우려는 없다.

쉽게 표현하면 팔당댐에서 당장 수문을 닫아도 강 하류까지는 오랜 시간 계속 물이 흘러내려가는 현상을 감안하면 채권매입이 종료되더라도 다분히 선제적인 조치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 대신 연준 채권매입의 조건이 현 수준에서 약 1% 정도 실업률을 하락하는 것이니 채권매입이 조기 종료되면 그만큼 미 경제의 회복세가 빨라져 중환자실에서 생명보조장치를 떼어내도 되겠다는 판단 하에 일반 병실로 내려온 것 정도로 보면 된다. 강제 퇴원이 아니다.

블룸버그 통신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데니스 록하트 아틀란타 연준총재는 앞으로 다가올 부채한도 협상에 대해 의회에서 결국 타결될 것이고 그 근거로 워낙 당위성이 크게 형성되어 있는 사안이니 민주, 공화 양 당 모두 결국 부채한도 상향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을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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