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 '향수 경쟁'

입력 2013-01-21 16:27  

<앵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앞다퉈 향수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향수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세계적인 향수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선두 업체 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100밀리리터 향수 한 병에 30만원.

가격은 일반 향수의 5배를 넘지만 프리미엄 향수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된 흔한 향기가 아니라는 점, 명품보다 적은 돈으로 `프리미엄`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게 매력입니다.

20~30대를 겨냥한 젊은 브랜드로 향수 사업을 전개해온 아모레퍼시픽은 2년 전 프랑스 고급 향수 브랜드 `아닉구딸`을 인수했습니다.

국내 고가 향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처음으로 해외 브랜드를 인수한 겁니다.

아닉구딸은 40개국에 1천300여개 매장에서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 증가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서경배 회장은 향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전 세계로 유통망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경쟁업체인 LG생활건강도 향수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프랑스의 향수 전문기업 코티와 합작법인을 세운 데 이어 처음으로 향수 전문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우선 멀티 브랜드샵에 향수 코너를 만들어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데, 올해엔 프리미엄 향수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성유진 / LG생활건강 홍보팀

"향수 런칭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국내 향수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

국내 향수시장규모는 5천억원. 9조원에 달하는 화장품 시장의 5%에 불과합니다.

글로벌 화장품시장에서 향수가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데 비하면 걸음마 단계입니다.

국내 향수시장이 연간 10%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유통채널 다각화 등 업체들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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