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만 獨중앙은행 총재 "중앙은행 독립 훼손, 환율전쟁 촉발"

각국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최근 크게 후퇴하고 있어 환율전쟁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방크스 옌스 바이트만 총재가 21일(현지시간) 경고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만 총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설을 통해 "헝가리와 일본의 경우를 보면 (독립성) 침해가 이미 위험 수준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는) 새 정부가 중앙은행 업무에 대대적으로 간여하면서 더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요구하고 있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종말을 고하는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바이트만 총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이 결국은 환율전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의도했건 아니건 가능한 결론 가운데 하나는 환율에 대한 정치적 입김의 증가가 될 것"이라며 "지금껏 국제 통화 시스템은 경쟁적인 평가절하 없이 위기를 헤쳐 왔으며 바로 지금 같은 방식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