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조던, 300억 집이 안팔리자...

입력 2013-01-23 09:58   수정 2013-01-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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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49)이 집이 팔리지 않아 고민이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조던은 지난 해 2월 부동산 시장에 내놓은 시카고 교외의 호화 저택이 11개월째 거래되지 않자 최근 희망 매매가를 무려 800만달러(약 85억원)나 낮췄다. 그러나 집값은 여전히 2천100만달러(약 220억원)로 일반인들에게 `그림의 떡`이기는 마찬가지다. 조던은 지난 해 2월 이 집을 2천900만달러(약 300억원)에 내놓았다.

미시간호수 인근 하일랜드파크에 자리잡은 대지 면적 2만8천㎡, 실내 면적 5천200㎡의 이 집은 한때 호가 3천200만달러(약 340억원)에 달했다. 시카고 인근에서 이 가격 수준의 주택은 도심 `도널드 트럼프 타워` 최상층(89층)의 1천300㎡ 규모 주거시설과 교외도시 위네카의 프랑스풍 저택 `르 그랑 레브(Le Grand Reve)` 정도이다.



1995년 지어진 이 집은 침실 9개와 욕실 19개, 별도 침실 3개가 있는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농구 황제`의 집답게 완벽한 설비로 꾸며진 실내 농구장, 야외 테니스장, 실내·외 수영장, 골프연습장도 구비했다. 주 출입구 게이트에는 조던의 고유번호 23번이 대형 장식물로 붙어 있고 3개의 차고는 총 15대의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다.

미국 시카고 북부교외 하일랜드파크에 소재한 마이클 조던의 집 부동산 중개인 측은 집값에 기본 가구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이 집은 조던의 주 거주지였고 소유권도 조던이 줄곧 유지했다고 전했다. 조던은 적극적인 매도 의사를 갖고 집값을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1980∼90년대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했던 조던은 이 집에서 전 부인 주아니타 바노이와 함께 세 자녀를 키우며 살았다. 2006년 바노이와 이혼한 조던은 2011년 쿠바 출신 모델 이베트 프리에토(33)와 약혼했다. 그는 최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대지 면적 1만2천㎡, 실내 면적 2천600㎡, 침실 11개를 갖춘 1천240만달러(약 130억원)짜리 집을 지었다. 이 집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NBA `샬럿 밥캣츠` 공동 소유주인 조던은 이외에도 2010년 315만달러(약 33억원)를 들여 밥캣츠의 연고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도심에 고급 아파트 맨 꼭대기층 펜트하우스 두 채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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