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새 엔터주 '상장준비'‥기획사 '대형화'

입력 2013-01-23 17:28  

<앵커>

K-POP으로 뜨거웠던 엔터주들이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연예기획사들이 대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스엠과 와이지, JYP엔터 3강구도에서 다른 중대형 엔터주도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대 연예기획사(에스엠,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68%.

같은기간 코스닥지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에스엠 11.90%, 와이지엔터 67.12%, JYP Ent.125.93%, 코스닥 -0.77%)

이처럼 지난해 증시에서 3대 엔터테인먼트사가 각광을 받으면서 다른 중견 연예기획사들도 몸집을 키우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송중기, 김사랑 소속사 IHQ와 배용준 소속사 키이스트는 지난해 일본 한류채널 KNTV를 인수하려고 했고,

SM C&C는 강호동과 신동엽 등 대형 연예인을 잇따라 영입해 주가가 4배이상 뛰었습니다.

최근에는 당초 LED 장비제조사와 합병을 시도했던 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가 방향을 틀어 엔터테인먼트사와의 합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H증권 스팩 관계자

"엔터주는 관심도가 작년에 높았다. 현재 실사중에 있다. 저희 스팩이 꼭 합병분야가 정해진 것이 아니어서.."

과거 와이지엔터의 성장가능성을 미리 예견하고 대박을 이뤄낸 한 투자회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종필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무

"(엔터테인먼트)산업이 축소될 요인은 없다. 우리나라는 이미 글로벌 비즈니스화에 성공할만한 단초들이 마련돼있다. 좋은 인력들도 투입되고 있다"

다만 기획사의 성장성을 평가할 때는 주요 사업 내용을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선임 연구원

"배우메니지먼트는 많은 경우 90% 이상이 아티스트한테 가는 경우가 많다. 한두 스타 플레이어로 돌아가는 메니지먼트사는 더 심하다. 가수메니징 회사는 회사랑 아티스트 수익배분구조 에서 회사쪽이 더 많이 가져 간다."

실제로 이번에 상장을 시도하는 엔터테인먼트사의 경우 매출비중이 인기연예인 몇명에 편중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ㅍ 연예기획사 매출비중 : 하정우 15%, 지진희 14%, 정유미 3%, 김새론 1%, 신인배우군 4%)

한 두 스타배우의 행보에 따라 회사의 운명도 달라진다는 얘깁니다.

또 배우 메니지먼트사에 수반되는 드라마 제작의 경우 최근 제작사간 경쟁이 심화된데다 지상파의 편성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어 제작환경도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음원의 경우 유투브 등 SNS의 발달로 콘텐츠 확대 재생산의 도구가 많아 졌다는 점은 향후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기존 연기자 위주의 기획사들은 K-pop가수가 소속된 소형 메니지먼트사와의 합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시장에서는 이같은 중견기획사들의 대형화 시도와 새로운 상장 움직임이 사업자들간 경쟁을 강화시켜 엔터산업 전반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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