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개막...정재계 인사 ‘총출동’

입력 2013-01-23 14:58   수정 2013-01-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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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포럼 연례회의인 다보스 포럼이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됩니다. 특히 올해는 최근 환율 전쟁으로 번지고 있는 각국의 통화 정책을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대표단을 파견해 정치적으로 엔화를 약세나 강세로 유도할 뜻이 없다고 해명할 예정이지만, 이 같은 변명이 먹힐지는 의문입니다.

우선 이번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인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최근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해 이웃나라를 거지로 만드는 정책이라고 비판한 바 있어, 논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독일중앙은행 총재도 일본의 무제한 금융완화 정책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시키고, 전 세계적으로 환율 전쟁을 야기시키는 조치라고 꼬집었던 만큼,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로 43회째를 맞는 다보스 포럼에는 전세계 50여개국 정상급 지도자와 재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특사인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을 비롯해 이혜훈 최고의원, 나성린 의원, 길정우 의원, 이재영 의원 등이 정치권을 대표해 참석하며, 정부에서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5월 선출 예정인 세계무역기구, WTO의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입후보한 만큼 이번 행사 기간 중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한덕수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과 최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등 30여명이 참석합니다.

지난해 연말 경영일선에서 한 발 물러난 최태원 회장은 25일 사회적 기업 세션에 발표자로 나서 경기 침체와 실업, 양극화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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