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중심 경기회복세 기대.. 주도주는?”

입력 2013-01-28 11:32   수정 2013-01-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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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 오늘 1월 신규대출이 1조 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부동산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빨라져 오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3% 상승한 2322포인트로 출발했다. 그리고 지방정부가 양회 기간에 들어간다. 정치 계절에 들어간 만큼 병원 의료보험 개혁이나 에너지절약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 도시화와 관련된 여러 정책 이슈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오늘 주가의 상승에 주요 원동력이 됐다.

중국의 HSBC PMI지수를 보면 성장과 신규수주, 고용지수가 모두 개선됐다. 또 과잉공급업종을 중심으로 재고 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에서 경기회복세가 가장 빠른 업종은 전자, 통신기기업종이다. 재고 조정을 모두 끝내고 경기가 회복 추세로 완연히 들어선 모습이다. 또한 1, 2분기 뒤에 재고 조정이 마무리될 업종으로는 전기기계나 화학제품, 금속제품 등이 있다. 중국의 400개 도시에서 새로운 도시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투자유발효과를 가져오는 모습이다. 3월 초에는 전국도시공작회의에서 구체적인 도시화 사업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광저우나 상하이 등에서 발표된 내용을 보면 대규모 투자사업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철강과 비철금속을 비롯해 화학이나 교통운송, 환경, 서비스업종은 올해 중국경기 회복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의 본점이 있는 베이징에는 도보 15분 정도 거리에 평범한 시민아파트가 있는데 한 평당 5600만 원을 호가한다. 도시 지역의 가처분소득 대비 베이징이나 상하이시의 경우 내부순환로 안쪽에 있는 28평짜리 아파트를 사려면 133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세계은행이 합리적인 집값 수준으라고 하는 3~6배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선천시의 도시화 정비계획뿐만 아니라 광저우, 상하이시에 도시사업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집값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문제는 집값이 계속 상승하면 공공사업비가 토지구입비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대규모 재정지출에 들어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업을 집행하다 보면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인건비 상승 속도가 상당히 빨라진다. 그 결과 인프라 정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시티 건설이 아닌 1회성 정책이나 임기응변식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점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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