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경상수지 22억5천만달러...전년비 18%↓

입력 2013-01-30 08:14   수정 2013-01-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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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월 경상수지가 발표됐습니다. 11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이어나가긴 했는데 경상수지가 11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덕조 기자

<기자> 예상대로 12월 경상수지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있지만 환율의 영향을 그대로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12월 경상수지는 22억 5천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11월 69억1천만달러보다 46억6천만달러가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분기는 그렇다고 해도 전년동기에 비해서 18%나 줄어들었습니다.

12월 경상수지가 줄어든 것은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수출은 444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에 비해 52억달러가 줄어들었습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7.2%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수출은 대부분의 업종이 모두 부진했습니다. 그동안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던 IT가 11월에 비해 수출이 줄어들었고 특히 자동차와 철강제품의 수출 감소폭이 상당히 컸습니다. 승용차는 전년대비 6.9%, 선박은 무려 37.8%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 봐도 12월 들어 동남아와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고 일본과 중동에 대한 수출은 감소로 전환됐습니다. 특히 일본은 원엔환율 하락의 영향이 일본 수출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전분기에 비해 4억달러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4억달러가량 수출이 줄었습니다. 소비재 수입증가세는 확대됐지만 원유 등 원자재가 감소로 전환됐습니다. 반면 승용차 수입은 전년도에 비해 117%나 급증했습니다.

2012년 연간으로 보면 경상수지는 432억5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치입니다.

하지만 12월 경상수지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원달러 환율과 원엔환율 모두 하락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목표액을 320억달러로 잡은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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