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 펀드판매사 허용"...사모펀드도 활성화

입력 2013-01-31 10:57   수정 2013-01-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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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독립적 펀드 판매사들의 시장 진입을 허용해 펀드 판매시장 경쟁을 촉진할 방침이다.



31일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자산운용산업의 재도약 : 진단과 정책과제` 공청회에서 "독립적 판매회사를 통한 펀드 판매가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와 은행 등 기존 펀드 판매회사들이 계열 운용사의 펀드상품을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이른 시간 내에 개방형 펀드판매회사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추 부위원장은 밝혔다.

송홍선 자본시장 연구원도 "투자자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판매채널의 혁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산운용사와 증권회사, 정책금융기관 등이 지배지분 없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이 가능하다"고 펀드슈퍼마켓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기존 투자자문업자와 달리 영국 독립재정자문가(FIA)처럼 고객의 금융투자상품 선택과 자산배분을 자문해줄 독립투자자문의 도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추 부위원장은 "사모펀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해외에 비해 규제 수준이 높고 복잡해 펀드 운용의 자율성이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다양한 사모펀드와 헤지펀드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진입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증가하는 해외투자 수요를 고려해 국내 자산운용사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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