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계가 환율 변동폭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들도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역협회와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에 이어 정부와 관계기관들도 환율 변동폭 확대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중소기업들의 환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환변동보험 재원을 1조1천억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환변동 보험료도 최고 500만원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용등급에 따라 수출액의 30~70%까지 적용하던 기존 보험 한도를 50~90%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코트라는 20여개국 소재 무역관을 통해 주요 국가별 환율정책과 진행방향,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접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무역협회와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외환은행과 제휴를 맺고 중소 수출기업에 경영 안전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비상대책반과 애로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권 교체기를 맞은 정부가 적극적인 환율 방어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보고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전수봉 대한상의 상무
“정부가 환율에 대해서 어떤 조정을 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자금에 어려움을 느끼면 자금지원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소기업에 비해 사정이 좀 낳은 대기업조차 원화강세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배상근 전경련 상무
“정부가 원화가치의 절상속도를 늦추는 ‘스무딩 오프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고요 기업들은 원가절감이나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나 품질, 디자인 등 비가격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위기를 타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경련은 그러나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더라도 환율 하락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는 있겠지만, 환율 하락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5년간 고환율 정책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구가했던 대기업조차 더 이상 정부 정책에 의지해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게 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어두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경제계가 환율 변동폭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들도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역협회와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에 이어 정부와 관계기관들도 환율 변동폭 확대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중소기업들의 환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환변동보험 재원을 1조1천억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환변동 보험료도 최고 500만원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용등급에 따라 수출액의 30~70%까지 적용하던 기존 보험 한도를 50~90%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코트라는 20여개국 소재 무역관을 통해 주요 국가별 환율정책과 진행방향,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접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무역협회와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외환은행과 제휴를 맺고 중소 수출기업에 경영 안전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비상대책반과 애로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권 교체기를 맞은 정부가 적극적인 환율 방어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보고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전수봉 대한상의 상무
“정부가 환율에 대해서 어떤 조정을 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자금에 어려움을 느끼면 자금지원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소기업에 비해 사정이 좀 낳은 대기업조차 원화강세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배상근 전경련 상무
“정부가 원화가치의 절상속도를 늦추는 ‘스무딩 오프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고요 기업들은 원가절감이나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나 품질, 디자인 등 비가격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위기를 타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경련은 그러나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더라도 환율 하락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는 있겠지만, 환율 하락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5년간 고환율 정책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구가했던 대기업조차 더 이상 정부 정책에 의지해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게 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어두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