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사흘만에 하락..1960선 방어

입력 2013-01-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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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마감시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증권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코스피가 사흘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네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도 외국인의 `팔자`세가 지수의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장중 1950선 초반까지 떨어졌었지만, 가까스로 1960선은 회복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13%) 떨어진 1961.94로 마감했습니다.

전날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년6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앞서 말씀 드렸듯이 외국인이 894억원, 개인도 4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은 13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사흘째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76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나왔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이 2.93%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기계와 보험, 금융업, 증권 등도 1%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가 4.78%, 기아차가 2.38% 등 현대차 3인방이 동반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어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세 번의 도전 끝에 발사 성공했는데요.

오늘 나로호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고요?

<기자>

네. 나로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듯이, 나로호 관련주들도 오늘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막상 발사 당일이었던 어제는 성공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서였을까요?

전날(30일) 나로호 관련주들의 거래량은 평소의 2~3배가 넘었지만, 주가는 소폭의 움직임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나로호가 목표 궤도에 차질 없이 진입하며 발사 성공이 최종적으로 확인되자 오늘 주가는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나로호의 엔진과 연소기를 개발한 비츠로테크와 자회사 비츠로시스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아 각각 6330원, 3475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로호의 GPS수신기와 안테나를 담당한 한양네비콤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양디지텍한양이엔지, 위성시스템 제작에 참여한 쎄트렉아이도 모두 상한가를 나타냈습니다.

이 외에도 추력기시스템을 담당한 퍼스텍과 발사통제 시스템을 개발한 탑엔지니어링도 장중 10%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나로호의 성공이 우주로 향한 첫 발걸음이듯, 관련주들의 주가도 아직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주가 상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과의 연계가능성이다. 이전 사례 중 단기 테마로 끝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기대감은 컸지만 실적과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나로호 관련주들도 실적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테마성으로 끝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앵커>

이번에 코스닥 마감 시황 알아보죠.

코스닥 지수은 하루 만에 반등했네요?

자세한 마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31일 코스닥은 어제보다 0.87포인트(0.17%) 상승한 503.67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23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등이 상승했고,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섬유의류, 비금속 등이 하락했습니다.

시가 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파라다이스가 6% 올랐고, GS홈쇼핑이 4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2.4% 상승했습니다.

반면 다음과 포스코 ICT, 에스에프에이 등이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증시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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