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글로벌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지난달 미국의 신규취업자수는 15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6만 5000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12월 수치가 당초 15만 5000명에서 19만 6000명으로 4만 1000명 높여서 집계됐고 11월 수치는 16만 1000명에서 24만 7000명으로 상향 수정되는 등 지난해 12달의 수치가 7, 8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폭 높여졌다.
미국 노동부는 해마다 최신의 고용보험 가입 통계를 토대로 벤치마크를 업데이트한 뒤 이를 기준으로 월별 통계를 수정하는 작업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적용된 벤치마크가 대폭 높여짐에 따라 지난해 전체 취업자수 통계도 일제히 상향 수정된 것이다. 별도로 조사 집계되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p 상승한 7.9%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보합을 예상했었다. 노동 가능 인구와 경제활동 참가인구가 많이 늘어났지만 일자리 수는 그만큼 증가하지 못해 실업률이 높아졌다. 보통 경제지표 발표 내용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직전월 수치가 대폭 상향 수정됐다면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내용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에도 그런 식의 해석이 이루어진 것이다. 12월 취업자수가 당초 집계보다 4만 1000명, 11월은 무려 8만 6000명이나 상향 수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이번에 상향 수정된 것은 성격이 달랐다. 작년 말 고용시장이 당초 파악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기 보다 벤치마크 변경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좋게만 받아들였다는 것은 그만큼 강세장 심리가 강했다는 반증이다.
사실 지표 발표 이후 1시간 반 동안에는 해석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주식시장과 국채시장이 좋은 면과 나쁜 면을 각자 자기 시장에 유리하게만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런 와중에 ISM 제조업지수가 기대 이상의 내용으로 발표되면서 결국 승부가 갈렸다. 고용지표 내용을 좋게 보는 것이 옳은 해석이더라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2.9포인트나 상승하면서 53.1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경기확장 속도가 2개월째 빨라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여기에 소비심리지표 호재도 가세했다. 미시건대학의 소비자심리지수 1월 최종치는 73.8로 집계됐다. 당초 전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왔던 잠정치나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심리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좋고 주식시장도 다시 강력한 랠리를 재개했다는 사실은 우리 증시에도 좋은 소식이다. 문제는 추세가 너무 급하다는 것에 있다.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이를 틀 간 얕은 수준에 그쳤고 그러다 보니 시장에 피로가 많이 누적되어 있다. 유로화 강세 행진이 거침없이 이어지면서 기술적으로나 절대수준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엔 약세도 쉼 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만한 중요한 이벤트들이 줄지어 있다. 당장 오는 7일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혹시라도 유로화 강세에 제동을 걸만한 코멘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
이달 말에는 미국의 재정지출 자동삭감과 관련한 협상이 본격화될 예정이고 이탈리아에서는 총선도 예정되어 있다. 우리시장에는 미풍조차 전해지지 못했지만 뉴욕과 유럽시장에서는 경계감이 고개를 들 수 있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지난달 미국의 신규취업자수는 15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6만 5000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12월 수치가 당초 15만 5000명에서 19만 6000명으로 4만 1000명 높여서 집계됐고 11월 수치는 16만 1000명에서 24만 7000명으로 상향 수정되는 등 지난해 12달의 수치가 7, 8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폭 높여졌다.
미국 노동부는 해마다 최신의 고용보험 가입 통계를 토대로 벤치마크를 업데이트한 뒤 이를 기준으로 월별 통계를 수정하는 작업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적용된 벤치마크가 대폭 높여짐에 따라 지난해 전체 취업자수 통계도 일제히 상향 수정된 것이다. 별도로 조사 집계되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p 상승한 7.9%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보합을 예상했었다. 노동 가능 인구와 경제활동 참가인구가 많이 늘어났지만 일자리 수는 그만큼 증가하지 못해 실업률이 높아졌다. 보통 경제지표 발표 내용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직전월 수치가 대폭 상향 수정됐다면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내용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에도 그런 식의 해석이 이루어진 것이다. 12월 취업자수가 당초 집계보다 4만 1000명, 11월은 무려 8만 6000명이나 상향 수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이번에 상향 수정된 것은 성격이 달랐다. 작년 말 고용시장이 당초 파악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기 보다 벤치마크 변경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좋게만 받아들였다는 것은 그만큼 강세장 심리가 강했다는 반증이다.
사실 지표 발표 이후 1시간 반 동안에는 해석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주식시장과 국채시장이 좋은 면과 나쁜 면을 각자 자기 시장에 유리하게만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런 와중에 ISM 제조업지수가 기대 이상의 내용으로 발표되면서 결국 승부가 갈렸다. 고용지표 내용을 좋게 보는 것이 옳은 해석이더라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2.9포인트나 상승하면서 53.1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경기확장 속도가 2개월째 빨라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여기에 소비심리지표 호재도 가세했다. 미시건대학의 소비자심리지수 1월 최종치는 73.8로 집계됐다. 당초 전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왔던 잠정치나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심리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좋고 주식시장도 다시 강력한 랠리를 재개했다는 사실은 우리 증시에도 좋은 소식이다. 문제는 추세가 너무 급하다는 것에 있다.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이를 틀 간 얕은 수준에 그쳤고 그러다 보니 시장에 피로가 많이 누적되어 있다. 유로화 강세 행진이 거침없이 이어지면서 기술적으로나 절대수준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엔 약세도 쉼 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만한 중요한 이벤트들이 줄지어 있다. 당장 오는 7일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혹시라도 유로화 강세에 제동을 걸만한 코멘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
이달 말에는 미국의 재정지출 자동삭감과 관련한 협상이 본격화될 예정이고 이탈리아에서는 총선도 예정되어 있다. 우리시장에는 미풍조차 전해지지 못했지만 뉴욕과 유럽시장에서는 경계감이 고개를 들 수 있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