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what-정경호의 벼랑 끝 소통이야기] 프랭클린 소통리더십-말에 지고 감동을 안겨라

입력 2013-02-05 09:30  

[So what-정경호의 벼랑 끝 소통이야기] 12편. 프랭클린 소통리더십-말에 지고 감동을 안겨라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은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정치가이자 혁명가로 활약했고 언론가이자 저술가로도 이름을 알렸으며, 피뢰침을 발명한 과학자이기도 하다. 또 미국의 우편 제도 개선에도 큰 공헌을 하는 등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그의 이러한 행보에도 그만의 훌륭한 소통리더십이 있었다.

논쟁에 지고 마음을 얻어라

프랭클린은 논쟁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자신의 의견에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설득에 실패한다고 생각했다. 논쟁은 결국 목청이 높아지고, 격앙된 목소리로 반박하거나 덮어놓고 지적하다보면 상대를 난처하게 만들어 마음의 문을 닫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격다짐은 논쟁을 말싸움쯤으로 여겨 설득보다 승리를 얻으려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프랭클린도 젊었을 적엔 소문난 다혈질이었고 늘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명석함과 다독(多讀)으로 기초를 다진 그는 논리정연한 말솜씨로 토론의 승자로 군림하다가 문득 작은 싸움에선 이기고 큰 싸움에서는 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즉 대화할 때 언변은 뛰어난 것 같은데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하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프랭클린은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대화법에 대해 깨닫고 자신이 쓰고 있는 대화 습관과 방법을 바꾸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정적인 표현으로 말하지 않는 것이었다. 독단적이고 거만한 태도는 상대방에게 반감을 안겨준다. 독단적 말투로 말하면 상대방은 오히려 솔직하게 들으려 하지 않고 반대하고 싶은 기분이 일어난다. 가르치려 할 때일수록 가르치지 않는 것처럼 해야 한다. 논쟁에 지더라도 마음을 얻어야 한다. 그것이 진짜 삶을 승리하는 것이다.

꾸준한 글쓰기 훈련을 하라

소통 경영을 하는 대기업 경영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블로그나 혹은 트위터이다. 대표적인 예가 두산의 김용만 회장으로, 그는 트위터의 대가답게 말단 직원과도 140자에 해당하는 소통을 즐기고 있다.

트위터는 140자의 명언과 명문장들이 엄청나게 쏟아지는 공간이다. 그렇게 짧지만 핵심적인 용어와 문장의 완성을 위해서는 다분히 글쓰기 훈련이 필요한데 프랭클린은 글쓰기 훈련이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프랭클린식 글쓰기의 훈련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읽고 있는 책에서 좋은 문장을 발견하면 그 내용을 정리해 노트나 파일로 저장한다.

2. 그 문장을 인용할만한 자신의 경험을 생각해 보고, 글로 표현한다.

3. 1과 2의 반복 훈련으로 단어 선택과 문장 전개 방법을 익힌다.


모든 창조는 모방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경험을 좋은 문장과 함께 표현해 보는 연습은 창조적인 문장력과 표현력을 길러주고, 이러한 글쓰기는 탁월한 소통리더십을 기르는 데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이끄는 법을 배우려면 먼저 따르는 법을 배워야 한다.’-장 자크 루소-

<정경호 엔학고레 소통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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