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투-톱' 체제 전환

입력 2013-02-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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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해상이 3년만에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공동 대표 체제는 영업 전문가를 전진 배치해 업계 2위 수성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해상이 4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철영 사장과 박찬종 부사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지난 2010년 서태창 사장 단독 체제로 바꾼 지 3년만에 공동 체제로의 복귀입니다.

이철영 사장은 현대건설을 거쳐 현대해상에서 자동차보험과 재경 본부를 거친 후 2007년부터 3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했습니다.

박찬종 부사장은 현대건설과 SK하이닉스(구 현대전자)를 거친 후 2004년 현대해상에 합류해 기업보험과 경영지원 부문을 맡아 왔습니다.

회사측은 이철영 사장은 회사 전체 업무를 총괄하며, 박찬종 부사장은 기업보험과 경영지원 부문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현대해상이 `투-톱` 체제로 전환한 것은 2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3월 결산법인인 현대해상과 동부화재의 매출액(원수보험료) 차이는 불과 4천억원 이내.

전체 시장점유율도 0.5% 이내로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격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에서 잔뼈가 굵은 이철영 사장과 기업보험 영업통인 박찬종 부사장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같은 이유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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