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대우일렉 인수에 1380억원 투입

동부그룹은 대우일렉트로닉스 지분인수를 위해 모두 13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동부컨소시엄과 대우일렉 채권단이 대우일렉을 2726억 원에 인수하기로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당시 동부그룹은 계열사별 투자 규모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하지 않았다.

이 중 계열사는 동부하이텍 500억원, 동부CNI 150억원, 동부라이텍 50억원, 동부로봇 30억원, (주)동부 50억원 등이 780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대주주로서 250억원, 우호적 투자자인 동곡사회복지재단 산하의 빌텍과 삼동흥산이 각각 200억원과 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동흥산과 빌텍은 김 회장이 1989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동곡사회복지재단 산하 계열사다.

동부는 대우일렉 인수에 필요한 나머지 1346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참여가 확정된 재무적 투자자는 KTB PE와 SBI 등 두 곳으로 이들은 900억~1천억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36억원은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현재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 3~4곳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