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친정체제' 강화 임원인사

입력 2013-02-06 16:21   수정 2013-02-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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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이 조금 전 SK네트웍스와 텔레콤 등 주요 관계사에 대한 임원 인사를 발표했는데요.

그룹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평가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현각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SK그룹의 이번 인사 특징은 한마디로 `친정체제`의 강화입니다.

최태원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그룹의 총체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 회장의 핵심라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SK네트웍스 대표로 선임된 문덕규 SK E&S 대표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 때 재무지원실장을 맡았던 문 대표는 1심에서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문 대표를 SK네트웍스의 수장으로 세운 것은 10년 전 위기의 발원지였던 네트웍스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이 그룹에서 갖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SK E&S의 대표를 맡게 된 유정준 SK그룹 G&G 추진단 사장도 최 회장의 대표적인 라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유 사장은 소버린 경영권 분쟁 사태 당시 대화 창구 역할은 물론 SK그룹을 소버린으로부터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당초 이동설이 돌기도 했던 SK텔레콤의 하성민 대표와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유임했습니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대표는 각각 안승윤 SKT 전무와 이한상 SK컴즈 COO를 승진발령했습니다.

SK그룹은 관계사 임원 인사와 더불어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이끌어 갈 5개 위원회의 위원장도 함께 선임했으며, 이를 통해 최태원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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