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화장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매출이 3조4천317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천491억원으로 같은기간 3% 늘었습니다.
화장품 계열사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저가 화장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설화수와 헤라 등 중고가 브랜드 위주인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반면 저가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93%나 증가했습니다.
한류 열풍을 타고 진출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중국시장에서만 전년대비 37% 늘어난 2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 매출은 63% 성장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해외 진출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와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해외 매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만큼 올해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엔 자회사 편입을 결정한 태평양제약과 화장품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습니다.
태평양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7% 증가세를 기록한 만큼 메디컬 뷰티 등 미래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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