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주택시장, 새정부 정책 '방향타'

입력 2013-02-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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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이후 주택 시장 움직임이 궁금하실 텐데요.

취득세 감면 연장안 등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중요한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설 이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도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선 분양시장은 본격적인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월보다 물량이 5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전국에서 1만4천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됩니다.

취득세 감면 연장안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는 등 부동산 정책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아직 불안요인은 남아있습니다.

기대했던 취득세 감면이 1년이 아닌 6개월 연장에 머물고,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등 제도들이 즉시 처리되지 않을 거란 우려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매시장은 당장은 취득세 감면 연장으로 끊겼던 거래는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관망만 했던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지만 거래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까진 이어지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취득세 감면안 연장에 따라서 거래량은 조금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저가 소형 주택이나 급매물 위주의 거래로 그치면서 가격은 보합, 안정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자스탠딩>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설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 전세가격 상승세는 더해질 전망입니다.

재건축 재개발 이주수요와 결혼 등 신규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시기가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년보다는 재계약이 늘어서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2011년 대비 2년 연장주기인 2013년에는 2011년의 지나친 가격 상승의 부담으로 인해서 올해에는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작년 수준인 연간 3.5% 이내에서 가격은 형성될 걸로 예상됩니다."

국내외경제 회복세와 함께 새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시장정상화로 연결될 실마리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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