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350조 `부실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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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6:41  

자영업자 대출 350조 `부실 뇌관`





<앵커>



자영업 대출이 350조원을 넘어서면서 금융권 부실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연쇄부실을 막기 위해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워크아웃, 즉 사전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사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50대 장 모씨.



가게를 열 때만 해도 빚이 없었지만, 운영자금이 부족해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다 보니, 어느새 5천만원이 넘는 빚이 생겼습니다.



담보도 신용도 없다 보니, 캐피탈이나 대부업체에 30%가 넘는 고금리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 모 씨 / 자영업자



"장사가 엄청 잘 돼서 이윤이 많이 남아서 금방 갚고 그러면 되겠지만 그게 어렵다. 장사가 잘 되는게 아니니까.. 쓸데 없이 빚만 많이 진 상황이 됐다."



지난해 말 은행권의 자영업자 대출 총액은 253조원. 금리가 높은 2금융권 대출까지 합치면 350조원이 넘습니다.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애쓰는 사이, 은행권의 자영업자 대출은 1년새 17조원이 넘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빚이 늘면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의 대출 연체율은 이미 1%를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빚을 제 때 못갚은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 연쇄부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경기민감 업종에 대출이 집중돼 있고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향후 부실 가능성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현재 가계대출에 한해 시행중인 은행들의 자체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자영업 대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 상당수가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데다, 이자가 높은 2금융권 대출이 많아 은행권의 프리워크아웃 제도가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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