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기왕이면 이렇게 먹어라

입력 2013-02-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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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 “눈 건강에 도움 되는 과일-견과류와 함께 먹어야”



밸런타인데이의 상징 초콜릿. 해마다 지금쯤이면 초콜릿 ‘풍년’으로 함박웃음을 짓는 행복한 남성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이든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그리고 눈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초콜릿에 없는 영양성분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눈의 입장에서 봤을 때, 초콜릿은 두 얼굴을 가진 달콤한 식품이다. 바꿔 말해 눈에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을 모두 미친다. 초콜릿 속에는 눈에 이로운 칼슘, 미네랄, 무기질, 구리 등과 함께 달콤한 성분이 함유돼 있다.

달콤한 설탕 성분의 경우, 과도하면 시력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면 초콜릿 속 눈에 이로운 성분들은 근시 예방을 돕는다고 알려졌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초콜릿을 너무 많이 먹지만 않는다면 눈에 아주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다만, 초콜릿을 먹을 때 궁합이 잘 맞는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우선 초콜릿과 이상적인 궁합을 보이는 음식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 있다. 비타민 C는 젊고 힘이 넘치는 눈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상처 입은 조직의 치유와 출혈 방지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백내장 예방에도 효과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딸기, 바나나, 사과, 감귤 등이 있다. 이를 같이 섭취할 경우, 눈 건강을 지키면서 초콜릿의 달콤한 맛 또한 즐길 수 있다. 생과일로 먹어도 좋고, 주스로 마셔도 효과적이다.

더불어 견과류도 초콜릿과 이상적인 궁합을 보이는 식품 중 하나다. 특히 호두, 아몬드, 땅콩, 캐슈너트 등이 그렇다.

이러한 견과류에는 눈에 좋은 단백질과 비타민B, 비타민 B1 등이 들어 있다. 그래서 초콜릿과 함께 섭취하면 눈 건강에 좋다.

이 성분들은 시신경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시력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노안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초콜릿을 중탕하여 녹인 후 견과류를 퐁듀처럼 찍어 먹거나 초콜릿 옷을 입힌 후 식혀서 먹으면 비타민을 비롯해 다양하고 유익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부담스럽다면 처음부터 초콜릿에 견과류가 들어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간혹 이러한 견과류에 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어 초콜릿과 함께 먹을 경우, ‘살이 찌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한다. 그러나 대체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견과류 속에 포함된 지방은 체내에너지 소비를 촉진하는 불포화지방이므로 오히려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그래도 염려스럽다면 견과류 중에서도 가장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아몬드와 함께 먹도록 하자.

이종호 원장은 “밸런타인데이 때 초콜릿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어떻게 먹어야 건강에 이로울까’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앞서 말한 대로 섭취하는 것이 유익한 방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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