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팀 ‘성장’에 방점

입력 2013-02-17 20:49   수정 2013-02-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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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사령탑으로 발탁된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중산층을 복원하고 국민 행복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언급했지만 평소 재정의 역할과 기준금리 인하를 강조해 온 만큼 새 정부 경제정책은 `성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

“새롭게 시작되는 박근혜 정부의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통해 중산층을 복원하고 또 더 나아가 국민 행복시대를 여는 하나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5년만에 부활하는 경제부총리이자, 15년만의 예산권까지 쥔 막강한 부총리에 내정된 현오석.

그는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막중한 책무를 맡게 돼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부총리로서 경제 조정 업무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 부처 국무위원들하고 같이 함께 고민하고 더 나아가 국민들과 설득과 이해의 과정을 통해 조정과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 내정자는 다만 아직 후보자 신분임을 의식해 구체적인 정책이나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

“자세한 상황은 좀 더 파악을 하고 말씀드리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는 경제회복을 어떻게 빨리 하느냐에 대한 문제와 중장기적으로는 복지와 성장잠재력을 어떻게 일신할 수 있느냐 두 가지 과제를 병행”

향후 역점과제에 대해서는 ‘성장과 복지’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지만, 성장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 내정자는 성장과 무역자유화를 우선시하는 성장론자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그가 수장으로 있는 KDI는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투입을 늘리고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도 재벌 때리기나 반기업정서로 가선 안 되고, 시장경제의 근본인 ‘공정 경쟁’을 확립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따라서 성장론자로서의 신념과 박 당선인이 강조한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 실현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당장 고착화되고 있는 저성장과 급증하는 가계빚, 글로벌 환율전쟁 등에 대응해야 하는데다 북한 핵실험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도 관리해야 합니다.

여기에 복지공약 실현을 위해 135조원의 재원을 조달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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